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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안 먹고 사는 대한민국 거주자 있나요? 쌀은 우리 주식이라 어떤 쌀의 먹느냐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안먹고 살진 않죠. 심지어 해외 나가서도 쌀밥 찾고, 햇반을 가져가기도 하는데요. ^^;;


저는 쌀에 대해 1도 몰랐었는데 오복이 출산 후 이유식 시작할 즈음에 급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엄마 마음에, 특히나 첫째 아이를 막 출산한 초보 엄마 마음에 내 새끼 좋은 밥 먹이고 싶은건 당연하잖아요. 먹는 것이라곤 엄마 젖과 쌀가루가 전부인 아이인걸요.


지나간 이야기지만 당시엔 무농약에 무슨 인증 받고, 햅쌀에 포장형태까지 따졌었네요. ㅋㅋㅋㅋ 그 정성이 들어간 걸 오복이는 마구 거부했었지만 말이에요. 성질 뻗치는데 누르느라 홧병 생길 지경이었어요. ㅠㅠ 지금은 밥 잘 먹고, 반찬투정도 하면서 가끔은 더 먹겠다고 밥솥 앞에 밥그릇 들고가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이번에 농부가 운영하는 농산품 쇼핑몰인 솔직한농부에서 백미, 현미, 찹쌀현미를 먹어볼 기회가 있었어요. 2대가 전남 나주에서 농사를 짓고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포장, 배송, CS까지 하고 있대요. ㅋㅋ


이름이 솔직한농부라 솔직히 말하자면 포장은 가슴이 철렁한 상태였기에 개선을 했음 합니다. 박스에 덜렁 쌀통 세개가 있었거든요. 다행이 깨지거나 뚜껑이 풀리지 않았지만 만약 택배사고가 있었음 개판오분전 될 것 같거든요.


뽁뽁이나 종이로 완충역활을 좀 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뚜껑 안쪽으로 실링포장을 하거나 뚜껑을 테이프로 고정하는 정도의 수고도 필요해 보여요.


배송상태를 제외하고는 모든 점이 만족스러워요. 우선 1kg씩 소포장 되어있어서 쌀, 특히 잡곡류 보관하고 먹기 좋고요. 사각 용기가 냉장보관하기도 딱 좋더라고요. 사각 용기는 옆쪽에 용량 표기가 되어있어 좋구요. 사각 용기 때문에 선물하기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용기고 뭐시고 쌀인데 맛있어야 하잖아요. 맛있는쌀이 최고. ㅋㅋㅋ 정말 추천! 정말 맛있어요! 쌀알 다 살아있고 쌀눈도 잘 붙어있어요. 오복이 소화력 때문에 강제 백미 먹는데 백미만 가지고 밥을 해도 윤기가 나고 쫀득하게 찰기가 있어요. 찹쌀현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해서 넣어봤는데 그것도 대만족이었고요.


친정엄마가 잠깐 올라왔다 가셨는데 밥을 보시곤 압력밥솥으로 해서 그런가 밥이 참 맛있다, 친정집 밥솥은 오래되어 그런가 이런 맛이 안 난다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아니라고, 우리 밥솥도 오래된건데(5년 넘음) 이건 쌀의 차이라고 영호진미라는 품종의 쌀을 드셔보라 했어요. 친정엄마 와 계시는 내내 밥에 대해 감탄 하셔서 현미 하나 선물했잖아요. ㅋㅋㅋㅋㅋㅋ


Korean Journal of Breeding Science 이란 곳에서 찾아봤는데 영호진미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품종인데 농작물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국가목록 등재 품종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고품질 벼 품종임. ㅋㅋㅋ 자세한 내용은 읽어도 잘 모르지만 그 저널을 보면 농업적 특성과 재배 유의점, 생리장해 저항성, 병충해 저항성, 미질 및 도정 특성 등등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출처 링크] 클릭하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맛있는쌀 추천 하면 고시히카리, 추정 정도 생각했었는데 솔직한농부 통해 영호진미라는 새로운 품종을 알게 되었어요. 굳굳. 아, 어투가 착하진 않은데 [쌀 전문가 링크] 확인하시면 댓글에 쌀 전문가 이야기를 보실 수 있어요. 읽어볼 만합니다. ^^


사실 작년에 친정엄마가 마트에서 쌀을 사 오셨는데 품종이 적히지 않은 혼합쌀을 사셨더라고요. 그래서 혼합은 뭐가 섞였는지 모른다, 좋은 쌀 고르는 방법은 품종이 있는 쌀을 고르는 것이다 주어들은 걸로 주절주절 알려드렸는데 그 후에 이렇게 또 쌀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어요. 아무래도 주식이다 보니 이야기보따리가 풀리네요.

암튼 햅쌀이라 더 맛있고 찰지고 윤기있는 솔직한농부의 쌀, 잡곡 3종세트는 대만족이었다는 것. 추천합니다. 꽝!

http://www.solg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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