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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면서 자연과 가까워집니다. ㅋ 평소엔 그냥 지나치기 바빠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들, 눈에 들어와도 무심히 지나가기 일쑤였던 것들인데 오복이가 길다가 멈추고 보기 시작하니 저도 덩달아 멈춥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민들레 홀씨를 입으로 후 하고 불어본다거나 공벌레 몸을 또르르 말게 한다거나 하는 것들은 제가 먼저 보여주게 되네요. ㅋㅋ 한 번 보여주면 그걸 어찌 기억했다 다음에 오복이가 먼저 자리를 편답니다.


얼마전 공원에서 오복이를 어떻게 컨트롤 해야하나 하다 공벌레를 봤어요. "이거봐봐 이거 공벌레야. 이렇게 하면~" 하고 공벌레를 툭 쳐서 몸을 마는 걸 보여줬거든요. 그랬더니 자기도 해보겠대요. ㅋㅋ 근데 공벌레가 몸을 펴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기다리기 지루하더라고요. 그래서 주절주절 공벌레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몸을 펴지 않는 거야, 우리가 계속 보고 있어 그런거야 설명하고 자리를 떴었어요.

잘 보이진 않지만 뒤집혀 허우적거리는 공벌레가 있음

그러다 사진 속 이 날! 오복이가 공벌레를 발견하고 멈춰서 몸을 말게 하더라고요. ㅋㅋㅋ 난감했던 것은 여기가 공벌레 밭인거예요. ㅋㅋ 이제 가자 하는데 "어? 여기 또!" 이러면서 데굴, 데굴. ㅋㅋㅋㅋ 평범한 인도에 공벌레가 그렇게 많았었는지 수년을 지나다니면서도 몰랐어요. ㅋㅋㅋ


오복이 지칠 때까지 하도록 두면 시간은 잘 가겠지만 공벌레를 괴롭히는 것 같아서 중간에 멈췄어요. 저도 어릴 때 이러고 놀았고 자연친화적이라 좋다곤 생각하는데 그 중간을 오복이한테 가르치는 것이 쫌 어려운 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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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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