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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생기면 첫째가 안하던 행동을 한다 그러잖아요? 동생을 괴롭히기도 하고 엄마한테 어리광부리고 젖병을 빨겠다는 둥 떼쓰고 할 수 있는 것도 못한다 그러고. 저는 오복이만 잘 키우자 생각해 둘째를 가질 일이 없어 그런 행동을 볼 일이 없다 생각했었어요. 근데 오복이보다 어린 조카를 만났을 때 깜짝 놀랐잖아요. ㅋㅋ


오복이가 조카가 하고 있는 쪽쪽이(공갈젖꼭지)를 빨고 싶다는 거예요. ㅋㅋㅋㅋ 조카가 뱉어놓으면 굳이 들고 물려주고 멋진 오빠 노릇을 잘 하다가 몇 번 봤다 생각하니 편해졌는지 자기도 그걸 물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하는 겁니다. 당황. ㅋㅋㅋㅋㅋㅋㅋ


아기 입에 들어가는 거라고 어린 아기들이 하는거라고 이야기 해줘도 안 들어요. 그냥 빨고 싶대요. ㅋㅋㅋㅋ 오복이는 쪽쪽이 없이 커서 그런가 괜한 생각이 들어서 이모한테 새걸로 사주고 이거 해봐도 되냐고 물어보랬는데 쑥쓰러워서 막상 물어보진 못하더라고요.


동생네랑, 저랑 신랑 모두 오복이의 그런 행동을 보면서 "오복이가 아기가 다 되었네?" 하며 재미있어 하다가 결국 하나 물려줬어요. 조카 용돈 주고. ㅋㅋㅋㅋㅋ 한두 번 열심히 빨더니 더 찾지도 않아요. 그럴걸 뻔히 알면서 물려준 거긴 하지만 이런 것이 유아 퇴행이구나 싶었네요. 외출했을 때 평소보다 더 안아달라고 한 건 덤이었고요.


지나가는 행동이긴 하겠지만 제가 만약 둘째가 생겼다 생각해보면 이것도 감당하기 버거울 일인 것 같아요. 터울이 많이 나거나 쌍둥이면 몰라도 한두 살 차이면 둘 다 조금 클 때까지 전쟁터겠다 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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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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