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혹은 냉동식품을 택배로 시키면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이나 드라이아이스 포장을 해서 오잖아요. 보통은 아이스팩만 오는데 간헐적으로 아이스팩에 드라이아이스 조금 해서와요. 지금까진 드라이아이스가 다 승화되어서 포장재만 덜렁덜렁 남았었죠.


근데 최근 받았던 택배는 아이스팩 하나 없이 대형 드라이아이스가 부직포로 감싸지지 않은 상태로 턱 하고 들어있었습니다! 포장은 둘째치고 압도적 크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두 배는 더 컸었어요.


10대 시절. 우르르 모여서 놀기 좋아하던 소녀였던 때 베스킨라빈스 패밀리(그게 만 원도 안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미친 물가상승. ㄷㄷㄷ) 두 통씩 사서 공원에서 먹고 드라이아이스는 화장실에서 물 틀어놓고 우와아아아아아 했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오복이한테 "신기한거 보여줄게~"라고 하면서 화장실로 불렀드랬죠.


절대 만지면 안 된다고 손가락 언다고 겁주고 지켜보게 하면서 이게 얼음은 아니고 기체가 되서 날아가는데 어쩌구저쩌구 설명했지만 뭐 눈앞에서 연기가 막 나는데 귀에 들어오나요. ㅋ 저도 옛날 기억뿐이고 원리는 저 멀리. ㅋㅋㅋ


물을 잠그니까 세면대가 막 얼더라고요. ㅠㅠ 깨질 것 같은 맘에 쫄아서 여기까지만 보라고 하고 싱크대 설거지통으로 옮겨왔어요. 사진을 뒤늦게 찍기 시작해서 크기는 절반으로 줄어들었는데 이 정도도 많은 편이라 한참을 연기 뿜으며 뽀글뽀글 했어요.


뒤늦게 찾아보니까 엄마들이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한 재미있는 과학놀이 포스팅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준비를 좀 철저히 했었음 더 좋았을텐데. 오복이는 이게 뭔지 맛만 봤어요. ㅋㅋ 다음에 식품 구매할 때 드라이아이스 포장한단 메시지가 있는지 잘 살펴보려고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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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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