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시댁 근처 신랑 모교에 갔더니 세상에 잔디 운동장인거 있죠? 뛰고 굴러도 괜찮은 너른 공터! 바라던 곳이었어요. 바로 연날리기 ㄱㄱㄱ. 근데 유치원에서 만든 연은 뜨질 못하고 휘면서 바닥에 처박히더라고요. 그래서 차 트렁크에 쟁여놨던 독수리연을 발굴했답니다. 기성품이 최고. ㅋㅋㅋ 훨훨 날더라고요.
(비록 미세먼지는 있었으나 ㅜㅜ) 춥지 않고 바람이 많이 안 불어서 한참을 놀았어요. 바람이 약했는데도 연이 높게 떠서 아이랑 어른 다 신 났답니다. 서로 해보겠다고 "좀 줘봐"를 외쳤지요. ㅋ 유치원에선 연을 들고 뛰기만 했는데 오복이 이날 제대로 연날리기 했어요.
연 띄운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더니 땀이 나서 점퍼를 벗어던져야했어요. 전신 운동을 해서 그날 잠도 잘 잤단 사실! 2월, 겨울에 호사를 누렸어요. 담에 시댁 갈 때 운동장에서 할 수 있는 놀잇감을 준비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연은 시댁에 두고 왔고, 공이라든가, 공이라든가... 음. 뭐가 좋을까요? 공만 떠올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 뛰노는 거 보니 시골인데도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이라는 것이 미안하더라고요. 밖에서 할 수 있는 놀이가 분명 있는데. 뛰노는데 마스크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ㅠㅠ 공기 질이 좋아지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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