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이도 떠나는 세계 일주 전략서 - 10점
이토 하루카 지음, 김윤희 옮김/브레인스토어

'어떻게 70일간 세계일주를 공짜로 가게 되었나?'
이 카피를 본 순간 '이건 내가 읽어야 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나를 부른다는 느낌? '세계일주'와 '공짜'라는 어감 때문에 끌린것이 사실인데, 책 표지를 넘기면서는 어쩌면 이것은 필연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건 70일동안 세계일주를 한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그녀(이토 하루카)가 '블로그'를 통해 그 꿈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나는 블로거다.
나는 블로그를 통하여 1~10만원 정도의 제품을 (리뷰를 담보로) '공짜' 체험해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들을 보면 나의 몇배는 되는 가짓수와 금액으로 '공짜' 체험을 하고, 리뷰를 작성하고 때론 공동구매도 진행한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있는 내게 이 책이 눈에 들어온건 정말 '인연' 아니었을까?


그러니까 내용은 이렇다.
세계일주를 꿈꾸던 그녀는 대학 졸업 전, 사회로 나가기 전의 시간을 그 꿈을 실현하는데 소비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학생인 그녀가 세계를 돌아다니는 비용을 마련하기엔 (준비하고 있긴 했지만)무리가 있었고... 그녀는 그 꿈을 '블로그'를 통하여 이루기로 결심하고 기획을 시작한다. 리뷰와 같은 미션을 전제로 하여 기업의 제품이나 호텔, 경비 등을 지원받는 형식으로 말이다. 이런 저런 사연이 있었지만 그녀는 호텔, 노트북, 카메라, 핸드폰, 통신 비용 등 굵직 긁직한 것들을 포함한 여행 서적, 요리사 모자, 인형 등등을 협찬받는데 성공한다. 미션은 순수 여행이라는 목적 자체를 옭아맬 정도로 고달프기도 했지만... 예정대로 또 무사히 70일간 세계일주를 하게된다. 돌아와서는 세계일주를 했던 내용을 묶은 책도 출판한하고, 블로그 독자와의 이벤트도 진행, 그 내용으로 졸업논문까지 완성하는 등 많은 결과물들을 내 놓았다.

여행 책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지극히 내가 블로거란 이유 때문이지만 블로그 전략서 내지는 자기계발서 정도로 생각되었다. 고생고생해서 첫 방문지인 칠레에 도착한 그녀가 '아, 이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그토록 세계 여행을 꿈꿔온거야' 하고 생각을 했다는데 그 부분에서 가슴이 빵 터진것처럼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핑 돌았다. 책 속의 모든 내용들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한편으론 어려운 이야기 들이다. 여행도, 블로그도 말이다. 그런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스럽기도 한 것이다.

용기있고 열정적인 그녀의 [돈 없이도 떠나는 세계일주 전략서] (나와 성향이 비슷한 블로거라면 특히나!)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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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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