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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에 앞서, 나는 주식시장을 잘 모르는 독자라는 걸 밝혀 둔다.

내 시야를 더 넓혀주기 위해 주식을 하던 하지 않던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래서 '시장의 마법사들'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렇다. 내 수준이 이제 적금, 펀드, 보험 이러면서 갓 걸음마를 땐 정도라 이 책은 두께부터 나를 부담스럽게 만들었고 그만큼 쉽게 읽히지 않았다.

영어 공부할 때
모르면 그냥 넘어가라고, 단어 하나 하나에 연연하지 말고 계속 반복해서 보다보면 앞뒤 문맥에 의해 이해하게 된다고 선생님께서 그러셨는데 이 책에 딱 그런 경우였다.

읽다 보면
아 이건 그걸 말하는 거구나. 으흠 그렇군. <- 이렇게 된다.

포지션이 어떻고, 선물이, 상품시장이,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 트레이더, 거래소, 프로그램이 어쩌구 저쩌구.....
처음 들어보는 말이 훨 - 씬 많았지만 읽어갈수록 같은 말의 반복과 그 흐름을 통해 '이거' 하고 정의내릴정도는 아니더라도 나 혼자만의 정의는 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려운 책에서 위안이 되었던건 이 책의 구성이었다.

'세계 최고의 트레이더들과 나눈 대화' 라고 소개되어 있듯이
감사하게도 이 책은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인터뷰 형식이었다. 대화체 !! 얼마나 다가오기 쉬운 가. (잘 모르는 나만? ㅜ) 인터뷰의 처음과 끝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음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서 이해를 도와주니 땡큐베리감사- ㅎㅎ


책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선물과 통화시장을 다룬 1부, 주식시장을 다룬 2부, 다양한 시장에 참여하는 마법사들이라는 제목의 3부, 거래소 안의 이야기를 다룬 4부, 매매의 심리학을 다룬 5부.

각 부마다 한명에서 많게는 일곱여명의 사람의 인터뷰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 그 각각에 대해 정리를 한다는건 기억도 다 못하거니와 나의 짧은 지식으로 정리도 안된다.


간단히 말하면,
이 많은 시장의 마법사들의 마법은 뿅- 하고 이루어지지 않았다는거.

문만 외운다고 되는 마법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그들이 우뚝 선 경우는 없었다. 잘못을 저지르는거. 그건 너무나 당연히 정상적이었다고 한결같이 말하고 있었다.

내린 판단이 시장과 어긋나 돈을 잃어도, 그 상황에서 다시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 또 다시 그것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와, 자기 컨트롤에 그 해답이 있었다.

공짜로 배우는건 없다고, 손해 본 것을 거울삼아 다시 그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센스 ! 마법사들은 가지고 있다는거 -
그 센스중에 하나는 들어갈 때 손절 시점을 정해놓는거 ! 한마디로 목표가 아닐까.. 하고 갠적으로 생각중.

가장 오래토록 기억에 남았던 인터뷰의 한 부분을 마지막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그렇다 허접하다 ;


- Bruce Kovner 브루스 코브너와의 인터뷰 중 -
손실을 만회하려고 포지션의 크기를 늘린다거나, 성급히 시장의 움직임을 따라잡으려 한다거나 하는 행동들은 하지 말아야 함을 알게 됐죠.
또한 손실이 일정 수준이 되면 판단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손실을 입었을 경우에는 다음 매매를 하기 전에 일정 기간의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지요.

'일이 잘 안 풀릴 때 서두르거나 애쓰지 말라.'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그렇죠. 요컨대, 짧은 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는 몇 안되는 시기에 대비해서 자본을 유지하고 있으려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죠.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 최적의 매매시기가 아닌 때에 자본을 낭비하는 일이에요. 그렇게 자본을 낭비하면 투자자본이 너무 빈약해져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매매를 할 수가 없게 되거든요. 비록 매매를 하게 되더라도 매매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질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자본이 다른 매매에서 입은 손실로 고갈되었으니까요.



시장의 마법사들 - 10점
잭 슈웨거 지음, 임기홍 옮김/이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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