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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식물 바람이 불어서 화분을 막 질렀었습니다. 그 잘 자란다는 허브도 죽인 여자 사람인 제가 말입니다.
미니염좌, 은행목, 줄리아페페, 금사철을 시작으로 미모사, 홍옥, 꽃기린까지 들였구요. 여름에는 sky~님께서 나눔해주신 백금황성, 로라, 스바루히나까지 참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을.

중간에 비실비실 하던 것도 있었고, 일부 죽어버린 것도 있지만 개체수가 줄었을 뿐 모든 종류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자라버려서 분갈이를 한 화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뿌듯한 사실이에요. -_-v

에,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식물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문제냐 하면..... 미모사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잘 키워온 것 아니냐? 고 물으신다면... 먼제 미모사가 집에 처음 왔을 때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지금 보니 완전 꼬꼬마네요. ㅋ
미모사는 다육이와는 차원이 다르게 물도 자주 먹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식물입니다. 해서 제가 키우고 있는 식물 중에서는 남다른 성장발육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게 커도 너무 커요. 화혜단지에서는 처음 살때 담겨 있었던 갈색 포트에서 1년은 자라도 된다고 했지만 전혀요. 제가 가진 화분 중에 제일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나고 있어요.
증거 사진입니다.
...... 참으로 풍성하지 않나요?
잘 모르시겠으면 스크롤을 조금만 위로 올려서 처음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한 이틀만 신경 못쓰면 비실비실 하니 말라 죽으려 하는데 물만 주면 쌩쌩하게 살아나더라구요. 꽃도 여러번 폈다가 졌어요. 너무 잘 자라서 감당이 안됩니다.

미모사가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도 아니고 뭐 자꾸 위로 쑥쑥 자라는지... 힘이 없어 막 휘어지길래 임시 방편으로 나무젓가락으로 대를 세워줬어요. 근데 그 대도 훌쩍 뛰어넘어 휘어지고 있습니다.
미모사가 원래 이렇게 막자라는 스타일인가요? -ㅅ-;

좀 잘라내고 싶은데 그래도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몰라서 넋놓고만 있습니다. 허브처럼 물꽃이로 자란다고 하면 그렇게 해서 개채수를 좀 늘리는 쪽으로 해 보고싶은데.... 될까요?

미모사가 잘 자라는것은 좋은데 점점 감당이 안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고민이 큽니다. 나무젓가락 보다 긴 대가 없어 더이상 세워줄 수도 없구요. 식물에 조예가 깊으신 분의 조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의 미모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미모사의 꽃 핀 모습과 그간 식물 관련 포스팅을 나열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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