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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내부를 찍을 수 없었고, 이미 전시 기간도 지나가 버렸지만 기록을 남긴다는 핑계로 포스팅 해 봅니다.
2010년 10월 29일 금요일 ~ 2010년 12월 09일 목요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전이 있었습니다. 남친님이 평소 사진을 좋아하고 데이트코스로 제안을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ㅎ

전시 관람료는 성인 만원이었는데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플을 받고 거기서 결제하면 20% 할인이 된다고 해서 전날 남친의 갤럭시S로 티켓 구매를 했고(이땐 아이폰4가 없었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앞에 있는 부스에서 교환을 했습니다.


사진전을 보러 간 날이 전시회의 마지막 주 주말이어서 굉장히 붐볐습니다. 입장 대기 번호를 받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도착할 당시에 3900번이 입장 가능했었습니다. 제 번호는 5100번대. 제 앞에 2천명이 대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더군요. 1시간여넘도록 기다려야 했습니다.


대기 인원이 많다보니(6천번 넘어가더군요.) 전시관 밖으로 사람이 바글바글 했는데 편히 앉을 곳이 포화상태라서 서서 기다린다고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전시관이 있는 3층에 사진과 내셔널 지오그래피 표지 같은 것들이 일부 전시되어 있어서 잠시 좋았는데 길고 긴 대기시간을 보내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생고생 해서 입장을 했는데 전시관 안에서 사람이 사람이... ㅎㅎ 편하게 관람할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 사람에 치여서 사진 옆에 코멘트 읽는것이 눈치가 보였어요.
- 포토라인이 있는데 그걸 넘어서서 가까이 가서 관람 하는 분들 때문에 사진이 가려서 불편했어요.
- 동선 배치가 쉽지 않아 흐름이 끊기고 사람이 부딪히고 순서가 엉망이 되었어요.
- 마지막 관 관람할때 관람 시간을 초과해서 그런지 공기청정기 및 에어콘을 끈 것 같았어요. 매우 덥고 답답했어요.
- 출구로 나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관람객과 관리자의 트러블을 목격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관람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나오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부스에서 현장 표 산 시간부터 따지고 있던데 솔직히 저도 막판에 더워지고 공기가 탁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한소리 해 주고 싶었습니다.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사진. 그 사진은 좋았지만 환경적인 요인에 아쉬움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제일 붐빌 때 갔으니 그렇다고 쳐도... 사람을 굉장히 지치게 만들더군요. ^^;; 그래서인지 출구 쪽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야말로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사진전을 다 보고 나왔는데도 쉽사리 발을 떼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 있더군요. 저도 허리아파서 좀 쉬었다 나왔습니다.

지금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2010년 12월 15일 수요일부터 2011년 3월 1일 화요일까지 울산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같은 내용으로 사진전을 다시 하네요. 관람 요금은 성인 7천원. 할인받아서 본 것 보다 더 싸요. -_-;;;
울산에 사진전을 보러 가시는 분들은 사람이 몰리지 않는 평일, 주말엔 오전중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마지막 주 주말은 피하시길 권합니다. 또 서울에서와 같이 스마트폰 어플 다운 할인은 있는 것 같은데 홈페이지에서는 전혀 소개가 안되어있네요. 검색해서 할인 받을 수 있으면 받으시길 바래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홈페이지 ▶ http://www.ngpho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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