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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잔치는 끝났다.

무시무시한 제목이다. 2008년 초에 읽은 재테크 책들과는 차원이 다른 제목이다. 비단 이 책 뿐만이 아니라 서점가서 쓰윽 둘러보면 끝, 붕괴, 대폭락, 패닉, 위기 이런 가슴 떨리는 제목들이 넘쳐나고 있다.

요즘 추세인것 같다. 바짝 얼어붙은 시장을 보면 그러려니 싶다. 휴, 한숨 나온다.

그치만 손놓고 있을 수 없기에 끝난 잔치판이라도 한번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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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블 붕괴기, 원칙있는 재테크가 중요하다

  2. 부동산에 대한 환상은 반드시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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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엔 이 책이 말하는 '잔치'라는것이 한창 코스피 2000찍고 신나서 떠들어댔던 그 시점쯤을 말하는 줄 알았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내가 그 쯔음 해서 재테크에 눈을 떠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만, 그런 면에서는 내 생각보다 훨씬 거시적인 안목으로 '잔치'의 끝을 말하고 있다. 과거로부터 쭈욱 이어져온 우리나라 상황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인구 구성의 변화, 고령화, 부동산 등등을 이야기 한 것 보면 그러하다고 생각된다.

1, 2장에나오는 부동산과 세금에 관련된 부분은 내가 그간 봐왔던 재테크 책에 비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꽤나 도움이 되었다. 특히 '나이먹어서 원룸이나 건물 하나만 있어도 들어오는 돈이 얼마야'하고 생각했던 내게 큰 깨우침이 주었기에 책에 감사하다.

나는 베이비붐 세대가 아니고, 수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라 내가 임대수익으로 먹고살아야 할 나이정도 되었을 때엔 ... 지금과 전혀 다른 양상의 세계가 펼쳐질 수 있음에 아하! 했다.

좀 더 폭넓게 관심을 줄 필요성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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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래도 반전의 기회는 주식시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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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문을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 영국의 극작가였던 조지 버나드 쇼는 자신의 묘비에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라는 글귀를 새겨넣었다고 한다. -

내가 봤던 책 제목이 공포스럽다고 해서, 지금 현실이 두렵다고 해서 지금 하고 있는 것들 다 멈추고, 전부 빼들고 은행가서 적금, 예금 딱 나눠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잘 하는걸까? 아니면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우물쭈물 이대로 그냥 가는게 잘 하는걸까?

둘다 아닐꺼다.

언제까지 고민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진짜 그러다 죽기전에 조지 버나드 쇼 처럼 묘비 새겨야 할지도 모른다. 위기의 시기에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내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것 아닌가. 주식시장은 기회의 땅이다. 직접투자를 하던, 간접투자를 하던 합리적인 투자자가 되어 나는 남들과 달라야 할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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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제 재무설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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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세웠던 계획중에 하나가 ****만원 모으기였는데, 투자 금액으로 보면 목표치대로 잘 했는데 펀드가 마이너스행진이라 사실상 달성 실패가 될 것 같다. (흑ㅜ 나 결혼 할 수 있을까?)

2009년, 계획을 새워야 할 때가 왔다. 나와 경제 상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할 때다.

4장에선 재무설계의 필요성과, 개선법, 또 재무설계시 참조할 수 있는 결혼자금, 주택 마련 자금, 자녀교육자금, 노후 생활자금 산출 근거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지금 당장 필요한건 결혼자금이랑 주택마련, 노후 생활자금인데 내년도 계획 세울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 같다. N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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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금융지식에 강한 사람은 위기에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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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했는데, 그건 삶 전반에서 매번 느끼게 되는 사항인 것 같다. 여기선 남들이 좋다고 나한테도 좋으란 법은 없다. 내게 맞는 금융 상품들을 찾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몇가지 CMA라던가 청약통장, ELS, ETF등등에 관해 소개하고 보통 어렵게 생각하지만 필요한 보험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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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PB도 제대로 모르는 금융진실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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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 6장 때문이었다. 요즘 한창 기사화 되었던 것이 창구에서 펀드를 판매했던 직원들도 펀드에 대해 잘 모르고 청약하게 했다. 이런 것이었는데, 그렇게 은행이나 증권사에 대한 불신이 커져버린 나였기에 그래 어디 니들도 모르는거 나는 좀 알자하는 억한 심정으로 이 부분을 봤다.

아는 부분도 있었지만

- 복리가 무조건 좋다는 환상에서 벗어나라

- 장기주택마련상품이 무조건 좋은건 아니다

- 연금저축보험의 주목적은 소득공제가 아니다

요런 부분은 생각의 전환의 필요성을 가져다 준 신선한 지식이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책을 읽으며 또 하나를 알아갔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뿌듯함에서 끝나면 안되는데 ... ^^; 여차저차, 이 시기를 훌륭히 이겨내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리라 다짐하고, 이 책이 그 목표에 일조했음은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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