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나즈막한 동산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주말에 나서봤습니다.

저질체력 티가 팍팍 나더라고요. 해발 200m도 안되는 산이었는데 한 800m 되는 산에 올라갔다 온 기분? 다음날 다리 앞 근육이 막 당기더라고요. ㅋㅋ 둘러 둘러 가긴 했지만 시간도 꽤 걸렸답니다. 두어시간? 해발 200m를? ㅋㅋ


처음엔 남친이(이제 신랑이 혹은 남편이 이래야 하는데 아직 말이 손에 안 익네요. ㅋㅋ) 밀고 끌어줬는데 인간적으로 버거웠던지 튼실한 나무작대기 하나 구해다줘서 고거 붙들고 의지하며 다녀왔습니다. 그립감이 좋아서 꽤 편하더라고요. 지팡이 하나 있고 없고가 차이가 커요. 하산하는 길에 그 길로 올라오시던 할머니가 "그거 버릴꺼면 나 주고 가시오" 하셔서 냉큼 드렸답니다. -.-v


어설프긴 했지만 그래도 정상을 찍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네요. 위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시야는 뭐 말할것도 없이 좋고요.


어무니 말씀이 집 가까이에 이런 코스가 있는 것도 복이라며 여기 사는 동안 자주 다니라네요.

작은 신혼집에 모두 갖추고 시작하는 것이 아닌 살림이지만 주변 환경이 나쁜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ㅎㅎ
블로그 이미지

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