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해서 춤추는 걸 정말 싫어하는 1인입니다. 웨이브 이런거 저는 몰라요. 타고난 뻣뻣함으로 매번 신랑이 놀리곤 했었는데 얼마전 회사에서 체육대회 한 번 하고 제대로 사고쳤습니다.

명랑운동회라고 해서 레크레이션 강사 한 명 불러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게임들을 했었어요. 이게 얼마만에 움직이는 거랍니까? ㅋㅋ 2인3각부터 해서 5분 축구, 큰 공 배구, 이어달리기, 공 주고받기, 훌라후프 돌리면서 달리기 등등 별의 별 종목을 다 했었는데요. 저는 달리기 하다가 엎어질 것 같은 불안감에 계속 출전을 거부하다가 두 종목에 출전을 했는데 문제는 피구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저는 피구 라인 안에서 피하는 4명 중에 한명이었는데요. 공 피한다고 뒷걸음질 치다가 꽈당! 뒤로 넘어졌어요. 그러면서 머리도 콩! 아이구 두야. -_- 발 쪽으로 공을 맞았는데 애매했는지 레크레이션 강사분이 땅볼이라고 살려줘서 계속 경기에 임했는데 최후의 1인까지 남아있다가 결국 졌어요. 뭐임 이게. ㅋㅋㅋㅋㅋㅋ

패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욱신거리는 머리며 허리. 본부로 돌아가 있으니 슬슬 따가움이 느껴지는게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여직원들한테 살짝 까서 보여줬더니 다들 놀래고. 전 안보이니까 더 아픈것 같고!!!!!! 빨간약과 후시딘으로 응급처치를 했죠.

집에가서 신랑한테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되어 있냐고 사진찍어보라고 해서 본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모래바닥에 제대로 굴렀더라고요. 여기가 엄청 애매한 위치에요. 허리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허리보단 조금 아래. 엉덩위보다는 위. 바지 라인에 걸치는 난감함.


신랑은 놀라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던지 놀리면서 연고랑 대일밴드를 붙여줬는데요. 다음날이 되어서도 웃겼던지 그림까지 그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올려댑니다.


뻣뻣해서 통째로 넘어갔다며. -_-

이 뻣뻣한 몸에 저질체력을 어째야 할까요. 뼈마디가 굳어서 이제 어떻게 되지도 않는데. ㅠㅠ 저 사진은 굴욕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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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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