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거리 음식점 십리향에서 항아리만두를 먹고 왔습니다. 항아리만두는 우연히 TV를 봤는데 지역 곳곳의 맛집들 소개해주는 프로그램 소코너로 알게된 곳입니다. ㅎㅎ 이것 때문에 차이나타운을 간 것은 아니지만 차이나타운을 가게되어 길을 가다보니 항아리만두집을 꼭 지나치게 되더라고요. 잊고 있었던 기억이 샥~ 되살아났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먹을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공갈빵, 월병, 양꼬치, 짜장면 등등. 근데 이것들이 전부 기다리는 줄이 너무 깁니다. 기본 20~30분에서 길면 1시간도 기다려야 해요. ㅠㅠ 일부러 찾아간 곳인데 가까운 곳도 아닌데 어쩝니까. 기다려야지.

공갈빵은 예약해놓고 공화춘 짜장면은 30분 넘게 기다려서 사 먹고 양꼬치는 윤뽀가, 항아리만두는 신랑이 찢어져서 줄 서서 기다려 사먹었습니다. 아, 의지의 한국인. ^^


항아리만두는 요상하게 생긴 항아리에 만두를 다닥다닥 붙여서 구워내는데요. 이렇게 파는 곳은 차이나타운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데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음. 사진에 남아있진 않지만 봉지에 가맹점 모집이라고 써져있었던 것도 같네요.


오픈된 공간에서 만두를 구워내니 만두 냄새가 솔솔 나는데 이거 줄을 안 설수가 없습니다. ^^; 그리고 사진 상으론 잘 모르시겠지만 이때가 올 초. 그러니까 2월 정도 됐을때라 엄청 추웠거든요. 바람불고. 근데 항아리만두 사기 위해 줄 서있는 사람들에게 종이컵에 차(tea)를 내어 주셔서 더더욱 맛봐야겠단 의지가 생깁니다.


즉석에서 바로바로 구워내는 만두. 저는 찐만두보다 군만두를 좋아하는데 캬, 저 살짝이 그을린 만두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항아리 안을 보니 만두들이 옹기종기 사이좋게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세로 방향으로 저렇게 잘 붙어있을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좀 징그러운 것 같기도 합니다만 생긴거랑 맛은 또 다르지 않습니까? ^^


양꼬치도 그렇고 항아리만두도 그렇고 그거 하나 산다고 추운데 밖에서 너무 오래 서 있었습니다.(이 날 배에 핫팩도 붙이고 있었거든요. ㅋㅋ) 구입한 후에 바로 주차타워로 들어왔습니다. 앉아서 먹을 곳은 우리 차밖에 없더라고요. 허겁지겁 꺼내 먹기 시작했는데요.


만두피는 두껍쫄깃했고 만두소는 와, 고기만두에 고기가 아주. 덩어리째로 두툼하게 들어있었습니다. 만두가 하나에 2천원인가 했었거든요. 이거 하나 먹으면 배 따땃하니 공복감도 있습니다.


항아리에다 넣고 구어서 그런지 그리 기름지지도 않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군만두의 맛과 찐만두의 담백한 맛을 다 가지고 있는 만두였습니다.


항아리에서 구워내다보니 뭐랄까 항아리 하나가 차지하는 부피도 그렇고 열기 같은것들 땜에 차이나타운 외의 장소에 십리향 분점이 생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만약에 출퇴근길에 십리향 항아리만두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전 밥대용으로 많이 사먹었을 것 같습니다.


신랑이랑 쩝쩝 맛있게 먹고 그날 차이나타운에서의 일정은 마무리됐는데요. 사진만 올려놓고 비공개 포스팅 만들어놓고 포스팅 해야지 해야지 하고 볼 때마다 요 항아리만두! 또 먹고싶단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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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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