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를 끼고 가는 패키지 여행에서는 쇼핑센터 들리는 것이 너무 당연시되어있는 것 같아요. 저렴한 여행비용의 이면에는 쇼핑센터에서 떨어지는 커미션도 있다는 불편한 진실. 이런 이야기를 가이드가 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공공연한 사실로 다들 알고있는 내용이죠?


작년 12월 신혼여행으로 갔었던 보라카이에서는 워낙 작은 섬이라 그런 쇼핑센터 같은 것이 없었고(버그카,ATV, 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남기겠죠.), 필리핀으로 넘어갔을 때 여기저기 끌고 다니더군요. 한국어 하는 매니저라는 사람까지 쫙 깔린 쇼핑센터들. ^^

올해 5월 워크샵으로 갔었던 태국(파타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라텍스매장, 한국교민의집, 보석매장, 통캇알리 매장 등등 온갖 쇼핑센터들을 돌아다녔어요. 전부 한국어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대기타고 있었죠.

생각해보니 2006년 학교에서 단체로 중국에 갔었을 때에도 쇼핑센터에 갔었네요. 왕부정거리는 패스하고 무슨 짝퉁많이 파는 몇층으로 된 큰 건물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물가물 하네요.


암튼 그 쇼핑센터에 안 갔으면 그만큼의 시간에 관광이나 휴식 뭘 해도 했었을 것 같은데 여기에 소모되는 시간이 장난 아니라는 점이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이거저거 다 싫으면 여행사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을 하면 좋겠지만 그건 또 여러 사정으로 곤란하고. ^^;;;;;;;;

물론 가이드가 안내해주는 쇼핑센터에 들러서 필요한 물건 사고, 외국어만 듣던 귀가 잠깐이나마 해방되니 편한 부분은 있어요.

근데 경험상 여행지에서 산 물건. 본인 쓸려고 구입했건, 선물하려고 구입했건 잘 안쓰게 되더라고요. 해당 여행지에서 '직접' 사 왔을 뿐 한국에서도 구하려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물건이 대부분이고요. 실용성 그닥 없고요. 가격도 따지고 보면 착하지 않습니다.

또 그 물건들이 진짜 좋은 물건이면 말을 안 해요. 검색해보면 어디서 사 왔던 무슨  크림. 수은중독 위험 있다더라. 현지 교민이 거기서 파는 것 만큼은 사지 말라더라. 이런 내용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아무리 사탕발린 말을 해도 해외 나가서는 (특히 동남아) 가이드가 데리고 가는 쇼핑센터에서는 물건 안사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많이들 쓰시잖아요. 현지에서는 WI-FI가 빵빵하게 터질 일이 거의 없다고 보고요. 3G데이터요금 무제한으로 해 놓고 가신 분들은 그 자리에서 검색해보세요. 믿을 수 있을 때 사세요. 내가 원하는 정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잖아요. 현지 언어를 모르니 달리 물어볼 곳도 없고 이동하면서 가이드한테 들은 설명으로, 공간에 가둬 놓고 한국인들이 하는 설명으로 어떻게 판단합니까?


한국에 들어와서 구입한 물건에 문제가 있으면? 누가 대응해 준답니까?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고 해도 해외로 물건 다시 보내야 하고 시일 걸리고 그거 어떻게 다 감당하나요. 그거 하기 싫어서 걍 쓰거나 버리게되죠? 다 그런거 노리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ㅋ

저도 이렇게 말하면서 해외 갈때마다 뭔갈 사곤 했습니다. 그치만 애초에 환전을 딱 필요한 만큼만 해서 혹 하는 상품이 있어도 못 사게 차단을 했죠. 이걸 노리고 그 쇼핑센터에서는 한국 신용카드 다 된다고 하거든요? 심지어 외상도 된다고 합니다! 한국 가서 입금해 달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여기에 넘어가지 말고 꼭 필요한 건지 여기서 꼭 사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한국에서 떠날 때 생각했던 쇼핑자금 범위 안에서 한 두개 재미삼아 쇼핑센터가 아닌 현지 시장에서 사 보는 것이 더 의미있음을 기억하세요. ㅋㅋ
블로그 이미지

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