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동생이 마이피플로 사진을 보내옵니다. 이게 누군 것 같냐며 맞춰보래요. 여자 사람을 그린 그림을 핸드폰으로 찍은 거였어요. 초등학생인 사촌동생이 이모를 그린건가? 했었는데 헐! 반전! 저래요!


그림을 그린 주인공은 놀랍게도 엄마. 전 진심으로 깜놀했어요. 제가 아는 엄마는 손재주가 정말 없는 사람이거든요. (엄마 미안) 그림을 그린 모습을 한 번도 못 봤는데 꽤 디테일하게 표현을 하셨더라고요. 머 저를 많이 닮은 것 같지는 않지만요. ㅋㅋㅋ

요즘 엄마가 시간될 때 그림을 그린다며 다음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동생이랑 엄마를 그린 거였어요.


동생이 말하길 엄마->동생->윤뽀 순으로 그림을 그려서 갈수록 디테일 해 졌데요. 그림을 자세히 보면 처음에 그린 엄마 그림은 맨발에 손도 어색한데 다음으로 그린 동생 그림은 손가락도 생기고 고무신 같은 신발도 신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그린 저는 옷이 가장 화려하고 무려 꽃신을 신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의 다음 작품은 신랑이래요. 하루에 하나씩 그리고 있는데 신랑 컨셉은 이미 잡아뒀다며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키더군요. 다음날 다시 동생이 보내준 엄마의 작품. 보고 빵빵 터졌습니다.


왜 나비넥타이를 하고 있나 봤더니 결혼식 사진을 보고 그렸더라고요. 엄마의 디테일함이란. 지금까지 그렸던 사람 중에 가장 닮았어요. 빼쭉 마른 신랑, 머리 큰 신 신랑. 눈 큰 신랑. 키 큰 신랑. ㅋㅋㅋㅋㅋㅋ


모아놓고 보니 네명 다 진짜 뻣뻣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보면 볼수록 정감있어요. 처음 보는 엄마의 그림 솜씨라 그런걸까요? 그나저나 엄마 미술학원 끊어드려야 할까봐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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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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