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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포스트의 만가옥 취재단으로 선정되어 다녀온 후기 포스팅입니다. ^^
만가옥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가까운 여의도 맛집입니다. 생불고기와 평양냉면이 메인 메뉴인 곳이지요. 지인의 결혼식이 근처에 있던 날이고 벚꽃이 피기 시작한 때라 겸사겸사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가기엔 저한테 좀 먼 곳이죠.
여의쇼핑센터 2층에 자리잡고 있는 만가옥. 여의도 벚꽃축제 이튿날이라 사람이 많을까? 했는데 막상 찾아가보니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벚꽃축제가 한창인 거리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3인 자리 세팅이 정갈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전통 가옥 인테리어에 깔끔한 분위기가 음식 맛도 있을 거란 기대감을 높여 주더군요!
제가 맛을 보았던 구성은 만가옥의 한우 숯불 생불고기, 육원전, 메밀사리, 후식식사(된장찌개, 평양물냉면, 평양비빔냉면 중 선택) 였습니다. 5시 이후에 2인 이상 주문할 수 있는 세트메뉴로 원래는 인당 32,000원인데 26,000원에 즐길 수 있지요.
반찬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나옵니다. 딱 필요한 구성이라 생각 되더군요. 브로콜리, 샐러드, 무채, 김치, 생선 무침, 고추 무침, 동치미, 파김치, 콩나물무침 정도. 어차피 젓가락 가는 반찬은 따로 있기 때문에 집에서 밥을 먹을 때도 반찬 종류가 많지 않게 필요한 것만 꺼내고 해서 먹거든요. 만가옥의 반찬은 고추 빼곤 제가 다 먹는 거라 합격점. ㅋㅋ
세트 구성 중에 하나였던 육원전이 참 맛있습니다. 도톰한게 제대로에요. 시판 동그랑땡 이런거랑은 비교불가. ^^ 인원수대로 나오는 거라 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었던 육원전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메뉴였던 칠리새우! 이것도 역시 인원수대로 나와서 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거였는데 함께했던 지인이 새우 알레르기가 있어서 제가 냠냠 했습니다. ㅋㅋ 한식 메뉴랑 안 어울리는 구성이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새우 자체를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불판을 세팅하고 본격적으로 메인 메뉴를 요리 해 봅니다. 숯불에서 구워먹는 한우 숯불 생불고기. 파와 버섯, 육수와 함께 요리됩니다.
평소대로 였다면 집에서도 거리가 있는 여의도로 나가 만가옥처럼 고급스런 레스토랑에 비싼 돈을 지불하고 가는 이유는 맛과 서비스 때문일 것입니다. 만가옥에서는 그 두가지를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서비스가 마음에 듭니다. 이 날 결혼식 갔다가 벚꽃 보고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전 과정 담당하시는 분이 해 주시니 편히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올려주기만 하고 잘 돌봐주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만가옥에서는 4인 룸에서 식사를 하는데도 누가 지켜보고 있나? 싶을 정도로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오셔서 고기를 뒤집어 주시고, 잘라 주시고, 육수를 리필 해 주시고, 추가 고기를 얹어주셨어요.
불판에 고기를 구워 어느정도 익으면 고기를 자른 후 가에 있던 육수에 한 번 담궈서 올려주시는데 이 때 부터 먹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나온 상태는 양념이 거의 되어있지 않은 상태인에 육수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짜고 단 맛이 베더라고요. 3인이 가서 2인분 먼저 먹고 1인분을 올렸는데 처음 먹었을 땐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너도나도 만족했는데 두번째 먹으면서 육수에 좀 오래 담궜더니 바로 짠 맛이 나버렸습니다. 육수 조절을 입맛에 맛게 잘 하는 것이 만가옥 숯불 생불고기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만가옥에서 볼 수 있는 광경 중 하나가 계란입니다. 육수 통로를 막고 계란을 투하해서 익혀 먹습니다. 반숙, 완숙 내가 원하는 대로 익혀먹을 수 있고 계란이 육수 통로를 막아 육수를 떠먹기에도 좋습니다. 계란이 아쉬울 수도 있는 메뉴 구성을 채워주더군요. ㅋㅋ 저는 성인들끼리 방문했지만 아이들이 동행했다면 인기 만점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맛있게 고기를 먹고 나면 메밀사리가 나옵니다. 이걸 육수에 넣어 먹으면 별미에요. 사리 하면 라면사리, 당면사리가 생각나는데 메밀을 넣으니 한층 고급스럽고 담백합니다. 근데 저흰 이야기 하면서 천천히 식사를 해서 그런지 금새 배가 불러서 메밀사리를 많이 못 먹었어요. 시간이 좀 지나니 역시 면이라 불어나버리고, 면발이 끊기던데 양이 큰 사람들이라면 메밀사리까지 알뜰하게 챙겨 먹어야 겠습니다. ㅋㅋ
배가 부르지만 맛을 아니볼 수 없는 냉면! 밥 배 따로 있고 디저트배 따로 있는 것 처럼 냉면은 하나의 디저트죠. ㅋㅋ 저랑 지인은 물냉면을, 신랑을 비빔냉면을 시켰습니다.
평양냉면이라 하는데 냉면 맛이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근데 먹어보니 웬걸! 진짜 평양식 냉면입니다. 작년 중국 북경에서 북한 레스토랑인 옥류관에서 먹었던 평양냉면과 매우 흡사한 맛이었어요. 한국에서 먹었던 냉면 중에 이런 맛은 없는데 반갑기도 하면서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면이 쫄깃하고 담백하긴 한데 제가 그런 냉면을 많이 못 먹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옥류관에서도 먹다가 남겼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남기고 말았어요. ㅠㅠ 근데 진짜 평양냉면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만가옥에서 한 번 드셔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대로에요.
이렇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마쳤습니다. 여의도 하면 방송국이랑 증권가가 떠올라 복작복작한 그림이 그려지는데 한산한 분위기 속에 품격이 느껴지는 한식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나오니 기분이 색달랐어요. 까다로운 지인의 입맛에도 나쁘지 않은 곳이란 평을 들었으니 여의도로 나들이 가는 분들은 만가옥에서 근사한 식사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듭니다.
갈 땐 여의도역에서 걸어가고 나올 땐 여의나루역으로 걸어갔는데 여의나루역이 조금 더 가까워요. 배부르게 먹고 걸어가니 소화도 되면서 적당히 기분 좋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
만가옥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가까운 여의도 맛집입니다. 생불고기와 평양냉면이 메인 메뉴인 곳이지요. 지인의 결혼식이 근처에 있던 날이고 벚꽃이 피기 시작한 때라 겸사겸사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가기엔 저한테 좀 먼 곳이죠.
여의쇼핑센터 2층에 자리잡고 있는 만가옥. 여의도 벚꽃축제 이튿날이라 사람이 많을까? 했는데 막상 찾아가보니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벚꽃축제가 한창인 거리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3인 자리 세팅이 정갈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전통 가옥 인테리어에 깔끔한 분위기가 음식 맛도 있을 거란 기대감을 높여 주더군요!
제가 맛을 보았던 구성은 만가옥의 한우 숯불 생불고기, 육원전, 메밀사리, 후식식사(된장찌개, 평양물냉면, 평양비빔냉면 중 선택) 였습니다. 5시 이후에 2인 이상 주문할 수 있는 세트메뉴로 원래는 인당 32,000원인데 26,000원에 즐길 수 있지요.
반찬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나옵니다. 딱 필요한 구성이라 생각 되더군요. 브로콜리, 샐러드, 무채, 김치, 생선 무침, 고추 무침, 동치미, 파김치, 콩나물무침 정도. 어차피 젓가락 가는 반찬은 따로 있기 때문에 집에서 밥을 먹을 때도 반찬 종류가 많지 않게 필요한 것만 꺼내고 해서 먹거든요. 만가옥의 반찬은 고추 빼곤 제가 다 먹는 거라 합격점. ㅋㅋ
세트 구성 중에 하나였던 육원전이 참 맛있습니다. 도톰한게 제대로에요. 시판 동그랑땡 이런거랑은 비교불가. ^^ 인원수대로 나오는 거라 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었던 육원전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메뉴였던 칠리새우! 이것도 역시 인원수대로 나와서 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거였는데 함께했던 지인이 새우 알레르기가 있어서 제가 냠냠 했습니다. ㅋㅋ 한식 메뉴랑 안 어울리는 구성이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새우 자체를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불판을 세팅하고 본격적으로 메인 메뉴를 요리 해 봅니다. 숯불에서 구워먹는 한우 숯불 생불고기. 파와 버섯, 육수와 함께 요리됩니다.
평소대로 였다면 집에서도 거리가 있는 여의도로 나가 만가옥처럼 고급스런 레스토랑에 비싼 돈을 지불하고 가는 이유는 맛과 서비스 때문일 것입니다. 만가옥에서는 그 두가지를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일단 서비스가 마음에 듭니다. 이 날 결혼식 갔다가 벚꽃 보고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전 과정 담당하시는 분이 해 주시니 편히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올려주기만 하고 잘 돌봐주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만가옥에서는 4인 룸에서 식사를 하는데도 누가 지켜보고 있나? 싶을 정도로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오셔서 고기를 뒤집어 주시고, 잘라 주시고, 육수를 리필 해 주시고, 추가 고기를 얹어주셨어요.
불판에 고기를 구워 어느정도 익으면 고기를 자른 후 가에 있던 육수에 한 번 담궈서 올려주시는데 이 때 부터 먹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나온 상태는 양념이 거의 되어있지 않은 상태인에 육수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짜고 단 맛이 베더라고요. 3인이 가서 2인분 먼저 먹고 1인분을 올렸는데 처음 먹었을 땐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너도나도 만족했는데 두번째 먹으면서 육수에 좀 오래 담궜더니 바로 짠 맛이 나버렸습니다. 육수 조절을 입맛에 맛게 잘 하는 것이 만가옥 숯불 생불고기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만가옥에서 볼 수 있는 광경 중 하나가 계란입니다. 육수 통로를 막고 계란을 투하해서 익혀 먹습니다. 반숙, 완숙 내가 원하는 대로 익혀먹을 수 있고 계란이 육수 통로를 막아 육수를 떠먹기에도 좋습니다. 계란이 아쉬울 수도 있는 메뉴 구성을 채워주더군요. ㅋㅋ 저는 성인들끼리 방문했지만 아이들이 동행했다면 인기 만점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맛있게 고기를 먹고 나면 메밀사리가 나옵니다. 이걸 육수에 넣어 먹으면 별미에요. 사리 하면 라면사리, 당면사리가 생각나는데 메밀을 넣으니 한층 고급스럽고 담백합니다. 근데 저흰 이야기 하면서 천천히 식사를 해서 그런지 금새 배가 불러서 메밀사리를 많이 못 먹었어요. 시간이 좀 지나니 역시 면이라 불어나버리고, 면발이 끊기던데 양이 큰 사람들이라면 메밀사리까지 알뜰하게 챙겨 먹어야 겠습니다. ㅋㅋ
배가 부르지만 맛을 아니볼 수 없는 냉면! 밥 배 따로 있고 디저트배 따로 있는 것 처럼 냉면은 하나의 디저트죠. ㅋㅋ 저랑 지인은 물냉면을, 신랑을 비빔냉면을 시켰습니다.
평양냉면이라 하는데 냉면 맛이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근데 먹어보니 웬걸! 진짜 평양식 냉면입니다. 작년 중국 북경에서 북한 레스토랑인 옥류관에서 먹었던 평양냉면과 매우 흡사한 맛이었어요. 한국에서 먹었던 냉면 중에 이런 맛은 없는데 반갑기도 하면서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면이 쫄깃하고 담백하긴 한데 제가 그런 냉면을 많이 못 먹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옥류관에서도 먹다가 남겼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남기고 말았어요. ㅠㅠ 근데 진짜 평양냉면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만가옥에서 한 번 드셔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대로에요.
이렇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마쳤습니다. 여의도 하면 방송국이랑 증권가가 떠올라 복작복작한 그림이 그려지는데 한산한 분위기 속에 품격이 느껴지는 한식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나오니 기분이 색달랐어요. 까다로운 지인의 입맛에도 나쁘지 않은 곳이란 평을 들었으니 여의도로 나들이 가는 분들은 만가옥에서 근사한 식사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듭니다.
갈 땐 여의도역에서 걸어가고 나올 땐 여의나루역으로 걸어갔는데 여의나루역이 조금 더 가까워요. 배부르게 먹고 걸어가니 소화도 되면서 적당히 기분 좋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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