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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두번째 저녁입니다. 첫번째 저녁은 일식당 사마사마에서 했었고, 이번엔 한식이에요.



식당 이름이 무려 대장금(DAE JANG GEUM)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모가 꽤 큰 편이었어요. 우리는 입구로 들어서서 왼쪽편에 있는 홀로 안내를 받았구요. 홀을 지나 다시 룸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익숙한 세팅입니다. 가스버너에 불판, 쌈채소, 파절이, 쌈장에 마늘, 고추까지. 한국에 있는 어느 고깃집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


근데 삼겹살이 한국보다 얇아요. 사마사마에서도 돼지고기를 먹어봐서 추측하건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돼지고기를 이렇게 얇게 썰어 내나봐요. 고기가 얇으니 금방 익혀 먹더라고요. ㅋㅋ 성질 급한 한국 사람들이 먹기 좋아요. 같은 돼지고기인데 맛은 조금 달라요. 한국이나 인도네시아나 생삼겹이라 특별히 뭔가 첨가되진 않았을텐데 뭐가 다른 걸까요?


그거 아세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데요.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한국 식당에서 삼겹살을 좋다고 먹는 우릴 그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 참고적으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8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고 돼지고기를 안 먹습니다. 근데 발리는 힌두교를 더 많이 믿고 힌두교는 소고기를 안 먹습니다. 우리가 발리에 있어서 돼지고기 먹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가 싶기도 합니다. 진실은 인도네시아 사람들만 알겠죠? -_-;;


이 날은 한국에서 챙겨왔던 참이슬까지 등장해서 거대한 술파티가 벌어졌답니다. 우리 회사 사람들 다들 술을 좋아해서 여기서 엄청나게 드셨죠. 가이드분이 나가는 시간을 정해 주셨는데 그 시간이 오버되도록 웃고 떠들었습니다.


막판에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밥이 나왔는데 깊은 맛은 아니라 쬐끔 아쉬웠어요. 인도네시아에서 오래 머물다가 진짜 오랜만에 먹으면 반가울 맛이에요. ㅋㅋㅋ


먹구 놀구 나와보니 밤이 깊었더군요. 늦었는데 이제 우리는 어디로 이동하면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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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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