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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성공하는 법한국에서 성공하는 법 - 4점
이진우 지음/베스트프렌드
참 재미난 책을 한권 읽었다.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 성공하는 법] 이라니. 초미의 관심사 아니겠는가. 저자가 젊은 나이에 억대 부자가 되었다고 하니 그 내용이 '재테크 기술'에 맞춰져 있지 않겠나 하고 생각했다. 웬걸. 색다른 책이었다. 재테크는 재테크인데 아........ 정확히 뭐라고 해야하나................ 포도재무설계 선임위원의 재무설계 방법이 한 장이 끝나면 그때마다 나오긴 하지만 그것이 주가 아니고.......... 에...........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싶다. '한국에서 돈 많이 버는 법'을 설명한 책.

정확히 이 책은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다. 책의 제목에서 말하고있는 '성공'이라는 단어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다른 세상에 와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나의 힘으로 일해서 번 돈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자람 없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믿고있고. 그래서 나는 내 직업이 소중하고, 내가 배운 것으로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 정해진 연봉에 살고 있지만 큰 돈이 들어갈땐 마땅한 고민도 하지만 못살겠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었다. 만족스럽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재테크도 하고 있고, 나아짐이 보인다. 그럼 된거 아닌가. 사전적인 의미로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 성공이라고 한다. 내 목적이 이러한데 나는 실패한 삶이라 말할 수 있는가?

나의 직업관도, 성공관도 철저히 깨부순 책이었다.

책의 저자는 이런 나를 열정이 부족한 사람이라던지,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진짜 그렇다 치고 껄끄러웠다. 책대로라면 내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그 변화가 두려워서 이러는지도 모르겠다. 찔려서 불쾌한건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참으로 당당하다. '반드시'라는 '확신'에 매우 차있다. 그 두 단어를 책 속에서 가장 많이 본 것 같다. 박수쳐주고싶다. 인정한다. 저자의 이력과 열정에 대해서는. 시중에 나와있는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책은 많이 있고, 많이 봐 왔지만 그것과는 분명히 다른, 저자만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나는 돈버는 방법에 대한 책이 아닌가 싶다.

사실 이 책을 3월 말에 읽었는데 두달간 리뷰를 적지 못했었다. 계속 눈에 밟혀왔었는데 정리가 되지 않아 고통스러웠다. 더이상 미룰수는 없어 쓰고 있긴 한데 지우고 잘라내고, 해도 마음에 드는 리뷰가 나오질 않는다. 잘 읽히지 않았던 어려웠던 주제의 리뷰를 쓰는것보다 어렵다. 시간도 훨씬 많이 걸리고.

이렇게 날 괴롭히는것은 무엇때문일까. 의문이 가득하다. 그것을 안고 글을 마친다. 휴.
http://qtotpz.tistory.com2009-07-01T07:01:110.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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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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