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의 3박 중 2박을 했던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 후기입니다. 마하이나 웰니스는 오키나와 북부, 모토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해양박공원(그러니까 추라우미수족관과 오키찬극장)이랑 엄청 가까워요. 접근성 하나로도 묵을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제가 이곳을 선택했던 것은 관광지로부터 가깝다는 것도 있었지만 바로 다다미방! 다다미방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어린 아이와 여행한다면 침대보단 다다미죠. 13개월 오복인 발 딛을 것만 있음 침대로 쑥쑥 올라갑니다만 내려오는 걸 못 하기 때문에 떨어질까 엄마, 아빠는 전전긍긍하지요. 그래서 노후되었단 후기도 있었지만 선택!


복작복작한 나하 시내에 있다가 모토부로 올라오니 여유가 느껴지더라고요. 마하이나 웰니스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오자마자 넓은 객실에 감탄했습니다. 전날 묵었던 숙소와 가격차가 거의 없는데 방 크기는 두 배 이상(어쩌면 세 배일지도)이니 말이죠. 고시원 단칸방에 살다 24평 아파트에 입주한 느낌. ㅋㅋ


실내화 신지 않고 마구 뛰어다녀도 좋을 마룻바닥. 오복이가 신나서 뛰어놀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13개월 아기와 함께 오키나와 여행을 한다면 다다미는 진리! 다만 다다미 쪽에서 나는 건지 나무 냄새에 적응하려면 30분은 있어야 한다는 점. ^^;;


붙박이장에 여분의 이불이 있어요. 패드가 두툼해서 바닥에서 자도 베기지 않고 푹 잘 수 있었죠. 엄마, 아빠가 침대에 올라가지 않아서 그런지 오복이도 집에서처럼 올라가려고 애쓰지 않아 걱정거리가 하나 줄었어요.


마하이나 웰니스는 방과 주방, 화장실의 공간분리가 철저하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더 넓은 느낌. 전기렌지와 싱크대, 수납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었어요.


사이판에서도, 바로 전날 묵었던 숙소에서도 오복이 숟가락이며 빨대컵이며 설거지를 해야 했는데 늘 화장실에서 했었거든요. 여기선 내 집에서 하는 것처럼 편했었어요.


화장실도 넓었고 욕조 물 받아 오복이 목욕도 시켰어요. ㅋㅋㅋ 여기 변기가 엄청 특이했는데 볼일 보고 물을 내리면 위 세면대에서 자동으로 물이 나와요. 바로 손을 씻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무언의 압박? 화장실 갔다 오면서 손 안씻는 사람은 반성하시오. ㅋㅋㅋㅋㅋ


근데 샤워기가 작아서 수압은 괜찮으나 그 뭐랄까, 충분한 양의 물이 내 머리를, 내 몸을 적시지 못했어요. 면적이 넓게 나오지 않으니 다 틀어도 아프게만 나오지 양은 그닥. 어떤건지 아시겠죠? -ㅅ-


마하이나 웰니스에서는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객실 청소와 수건 교체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두었어요. 아예 하지 않겠다, 수건 교체와 쓰레기통만 비우겠다, 하겠다 이렇게요. 하겠다를 제외한 나머지 선택을 하면 1박 당 500엔짜리 쿠폰을 주는데 리조트 내 레스토랑이나 기념품샵에서 쓸 수 있거든요. 전 수건 교체와 쓰레기통만 비우는 걸로 해서 쿠폰 받았어요. 기념품샵에서 파일 두 개 샀어요. 오키나와 느낌 물씬 나는 것으로.


또 체크인 할 때 설문조사지를 주는데 한글로 되어있고 어려운 것 아니라 작성하면 별모래 든 기념품을 2개 줘요. 국제거리 등 관광지에서도 파는거라 기념품으로 살 계획이 있었다면 설문조사로 받는 것도 좋을거예요.



제가 갔을 땐 날이 추워 수영 엄두도 못 냈지만(오복이 수영장 기저귀와 목튜브까지 가지고 갔는데. ㅠㅠ) 다다미에 넓은 객실, 여러 부대시설까지 생각하면 마하이나 웰니스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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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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