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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가 지역을 떠나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을 아주 골고루 밟고 다니고 있어요. 사망자가 나온 지역과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살고 있고, 사는 지역인 수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어제) 속보가 떴죠. ㅠㅠ 확진자가 활보하고 다녔다는 강남 일대도 평일이면 어김없이 아침저녁으로 버스, 지하철 이용해서 다니고 있구요.


오복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지난주엔 수족구 때문에 오복이반(0세반)이 전원 자가격리였어요. 겨우 괜찮아졌다 하고 등원시켰더니 이번주엔 메르스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자가격리 하고 있더라고요. 목요일과 금요일엔 정말 정점을 찍었어요. 세 반이 있는데 그중에 한 명씩만 등원을 했대요. 0세반 대표는 오복이. -_-


이번주 어린이집에서 문자가 왔었어요. 등원과 동시에 체온체크하고 미열이라도 있으면 가정보육을 하라고요. 덧붙여 휴원할 수 있다고요. 문자가 밤늦게 왔는데 그때 오복이가 열이 나고 있었던 상태였어요. 38도 넘게, 39.2도 까지 찍었어요. 신랑은 해외출장가서 없지, 애가 열은 나지. 수족구는 다 나았고 열이 날 요소가 없는데 혹시 메르스는 아닌지 걱정에 지난주 수족구 때문에 이미 연차쓰고 팀원이나 윗선에 눈치아닌 눈치도 보이고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휩쓸고 멘붕이 오더라고요. 다음날 병원갔을 때 열감기라 진단 받고 37도 초반으로 떨어져서 등원시키긴 했는데 워킹맘에겐 너무 큰 공포였어요.


워킹맘이라 메르스가 이런 상황까지 번진것이 더더더더더 화나고 정부의 무능력, 무방비 모습에 실망에 실망중입니다. 새벽에 아이가 열이 펄펄 끓어도 큰 병원 응급실에 마음놓고 데려갈 수 없고, 보호자가 언제 어떻게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통제를 못하고 있으니. 으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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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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