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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농협 담당자의 일처리에 어이가 탈탈탈 털렸어요. 어휴, 들어보세요. 리슨.


매달 농협 계좌로 자동이체 하는 건이 있는데요. 사정상 날짜와 금액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인근 농협에 가서 변경 신청을 했지요.


기존 자동이체 날짜는 5일인데 10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제가 은행을 간 날이 7일이어서 다가오는 10일이 아니라 다음 달부터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별도로 말을 했었어요. 금액도 적고요. 복잡하고 어려운 건이 아니라 금방 처리되었죠.


황당했던 것은 그 이후였습니다. 돈이 또 들어왔다며 친정에서 연락이 왔어요. 제가 "다음달 부터" 라는 말을 별도로 하면서까지 요청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일처리를 이따위로 하죠? 인터넷뱅킹으로 확인해보니까 정말 돈이 인출됐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액이 크지 않았고 가족간의 자동이체라 뒤처리하기 쉬웠지만 이게 타인, 회사 등으로 이체되는 거래였으면 어쩌려고 일을 이렇게 처리한거죠? "아이고, 돈이 잘못 들어갔는데 되돌려주시겠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하고 주고받고 거추장스럽게 해야하는데. 또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면? 몇 달 뒤, 몇 년 후에 알았으면요? 누가 책임지나요? -_-


생각해보니까 은행 거래 끝나고 보통 전표를 주는데 그것도 안 줬네요? 제가 버려주세요 한 것도 아니고 아예 준 적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신분증 맡기며(복사해감) 돈과 관련된 거래를 했고, 적어달라는 것 다 적어줬는데 은행 일처리를 뭐 이렇게 한대요? 황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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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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