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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기간이 길어지니 환자, 보호자 모두 지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입퇴원을 반복하긴 했지만 쨋든 합해서 3개월을 그랬으니 심신이 지친 상태죠. 집이랑 병원을 계속 오갔던 친정엄마는 퇴원할 때 개인 병원을 다녀야 할 정도로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퇴원 무렵엔 본가로 돌아가시고 대신 가사도우미 지원을 좀 해주셨어요. 친정엄마의 마음이란.


금전 지원은 친정엄마가, 알아보는 건 신랑이 해 줬는데 수원YWCA에 연락했더라고요. 가사도우미는 일주일에 2번 오후 4시간에 4만원이었어요. 어디를 연락해도 1시간에 1만원이 기본인 것 같아요. 좀 잘 한다 하시는 분 소개로 모셔올렴 12000~15000원까지 여유 있게 봐도 되고요.


산후조리할 때 빼곤 사람을 들인 적이 없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좋은 분을 만난 것 같아요. 집에 사람 잘 못 들어오면 감정 소모되고 피곤하잖아요. (사실 끝나는 시간이 아닌데 먼저 가겠다고 하신 것 빼고 일하는 부분에선 만족했답니다.)


주로 요청 드린 건 오복이 반찬거리 준비인데 음식솜씨도 괜찮으셨어요. 첫날 지저분한 것 안 보이게 청소해주셔서 그 후로는 청소기 돌리고 닦기만 해도 보기 좋게 깨끗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어지러운 집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오복이도 하원해서 오면 잘 따르고 해서 더 흐뭇했다고나 할까.


지금은 저도 움직일만해서 중단했는데 몸 상태가 좋아졌다 해도 여유 있음 가사도우미 부르고 다른 일 하고 싶더라고요. ㅋㅋ 놀고먹고 배부른 일. ㅋㅋㅋㅋㅋ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이제부터 열심히 집안일 해 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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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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