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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기록입니다.
퇴원 후 첫 외래진료 보는 날입니다. 퇴원 후 첫 외래진료라는 말이 참 웃기네요. ㅋㅋ 종양을 제거했던 첫 수술 후 잡아줬던 외래진료는 퇴원 이틀만에 재입원하면서 취소되었고, 감염으로 인한 항생제 제거 후 잡아줬던 외래진료는 보고나서 일주일 후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으니까요. 5월부터 세 달 동안 이게 뭔 일이랍니까? 암튼 이번이 제일 마지막 퇴원 후 처음으로 보는 외래진료입니다.
확실히 하고자 이번엔 금식 후 피검사(아마도 염증 수치를 보기 위한)를 하고 외래진료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피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외래진료 1~2시간 전에 미리 하라고 안내받았어요. 그러다보니 대기시간이 참 길었습니다.
중간에 예약 후 못 오는 환자가 있진 않을까. 그럼 내 진료순서가 좀 빨라지진 않을까 기대했는데 간호사 쌤들의 말에 의하면 오늘은 모든 환자가 시간 맞춰 왔다네요. 제가 얼핏 보기에도 북적북적했고요. 뇌 쪽으로 문제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슬픈 현실입니다. 결국 전 예약 시간보다 늦게 진료실로 갈 수 있었어요. ㄷㄷ
피검사 했던 것은 수치 다 괜찮다고 하셨어요. 두통이 있었고 왼쪽으로 멍 든 느낌이 나는건 수술 부위 아니고 시간 지나면 괜찮을꺼라 하셨고 뒤통수(수술부위)가 옴푹 들어간 것은 돌아올까 여쭤보니 아니라고 하십니다. 여자라 머리를 기르면 자연스럽게 가리는 부위라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ㅠㅠ 수술해서 많이 못 움직이다보니 어깨 부위로 많이 결리는데 마사지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수술 부위는 만지지 말라고 하셨어요.
입원 중에 MRI 많이 찍어봤으니 1년후에 찍어보자 하시며 그 전엔 교수님 안 봐도 된다고 합니다. 디테일하게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진료실만 들어가면 입을 못 떼고 돌아오네요. 그래도 괜찮다고 하니 기쁜 맘으로 진료실을 나왔습니다.
1년 후 MRI 검사 예약을 하려고 하니 전산으로 그 달이 열리지 않았다며(전 달까지만 가능했음) 9월에 전화로 다시 시도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예약을 아직 못 한 상황이에요. 또 저처럼 개두술 한 경우 실제로 장애 등급을 받진 안지만 세법상 장애인으로 인정이 된다 하더라고요. 근데 담당 교수님 간호사 쌤한테 관련 서류를 요청하니 잘 모르겠다 하셨어요. 예진 보는 간호사 쌤한테 다시 이야기하니까 다른 간호사 쌤들한테 확인하고 11월 지나서 연말정산 서류를 무인기계로 출력할 수 있을거라 하셨어요. 지금은 안 된다고.
외래진료는 1년 후지만 12월 즈음 연말정산 서류 때문에 한 번 더 가봐야할 것 같아요. 그사이 별 일 있겠어요? 이제 괜찮다, 잊고 살라 확인만 1~2년에 한 번씩 받겠죠. 관련 포스팅도 횟수가 확 줄어들 것 같네요. :D
※ 아래 리스트는 뇌종양(혈관모세포종), 뇌수막염 관련글의 일부입니다. 모든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블로그에서 [투병일기] 라는 키워드로 검색 바랍니다.
2017/09/02 - 퇴원 그 후... 가사도우미와 또 응급실?
2017/09/01 - 다신 만나지 말자! 의료진, 타 환자들과 퇴원 인사하기.
2017/08/31 - 8/2 감염내과와 신경외과 / 퇴원하자
2017/08/29 - 어린이집 방학 / MRI판독 결과 / 퇴원은 언제?
2017/08/28 - 7/29~7/30 정장제와 지사제, 마지막 MRI촬영
2017/08/26 - 7/28 항생제부작용, 실밥풀다, 섭섭해 주치의
2017/08/25 - 7/27 격리환자, 안과진료, 감염으로 인한 재수술
2017/08/24 -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설사 파티 -_-
2017/08/21 - 7/24~7/25 퇴원의 기미가 보여! 왜 감염환자가 많을까?
2017/08/14 - 엉망진창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 검사
2017/08/07 - 두 번의 개두술. 민감해진 피부와 다인실 테러
2017/08/04 - 또 머리 연다고? 염증 제거를 위한 개두술..
2017/07/23 - 뇌수막염 재발(?) 또다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2017/06/29 - 뇌수막염 입원 치료, 드디어 병동에서의 마지막 날
2017/06/25 -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의 부작용을 정통으로 맞는 중...
2017/06/10 -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신세 후 재입원
2017/06/07 - 뇌종양 개두술 후 이상한 두통과 퇴원 이야기
2017/06/01 - 뇌종양(혈관모세포종) 개두술 하던 날
2017/05/30 - 뇌종양(혈관모세포종) 수술 하루 전, 수술동의서 외 준비사항들
2017/05/28 - 혈관모세포종 의심, 수술 전 검사(뇌혈관조영검사/네비게이션MRI)
2017/05/15 -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병동 입원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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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하고자 이번엔 금식 후 피검사(아마도 염증 수치를 보기 위한)를 하고 외래진료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피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외래진료 1~2시간 전에 미리 하라고 안내받았어요. 그러다보니 대기시간이 참 길었습니다.
중간에 예약 후 못 오는 환자가 있진 않을까. 그럼 내 진료순서가 좀 빨라지진 않을까 기대했는데 간호사 쌤들의 말에 의하면 오늘은 모든 환자가 시간 맞춰 왔다네요. 제가 얼핏 보기에도 북적북적했고요. 뇌 쪽으로 문제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슬픈 현실입니다. 결국 전 예약 시간보다 늦게 진료실로 갈 수 있었어요. ㄷㄷ
피검사 했던 것은 수치 다 괜찮다고 하셨어요. 두통이 있었고 왼쪽으로 멍 든 느낌이 나는건 수술 부위 아니고 시간 지나면 괜찮을꺼라 하셨고 뒤통수(수술부위)가 옴푹 들어간 것은 돌아올까 여쭤보니 아니라고 하십니다. 여자라 머리를 기르면 자연스럽게 가리는 부위라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ㅠㅠ 수술해서 많이 못 움직이다보니 어깨 부위로 많이 결리는데 마사지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수술 부위는 만지지 말라고 하셨어요.
입원 중에 MRI 많이 찍어봤으니 1년후에 찍어보자 하시며 그 전엔 교수님 안 봐도 된다고 합니다. 디테일하게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진료실만 들어가면 입을 못 떼고 돌아오네요. 그래도 괜찮다고 하니 기쁜 맘으로 진료실을 나왔습니다.
1년 후 MRI 검사 예약을 하려고 하니 전산으로 그 달이 열리지 않았다며(전 달까지만 가능했음) 9월에 전화로 다시 시도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예약을 아직 못 한 상황이에요. 또 저처럼 개두술 한 경우 실제로 장애 등급을 받진 안지만 세법상 장애인으로 인정이 된다 하더라고요. 근데 담당 교수님 간호사 쌤한테 관련 서류를 요청하니 잘 모르겠다 하셨어요. 예진 보는 간호사 쌤한테 다시 이야기하니까 다른 간호사 쌤들한테 확인하고 11월 지나서 연말정산 서류를 무인기계로 출력할 수 있을거라 하셨어요. 지금은 안 된다고.
외래진료는 1년 후지만 12월 즈음 연말정산 서류 때문에 한 번 더 가봐야할 것 같아요. 그사이 별 일 있겠어요? 이제 괜찮다, 잊고 살라 확인만 1~2년에 한 번씩 받겠죠. 관련 포스팅도 횟수가 확 줄어들 것 같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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