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 해 보셨어요?

풀 바르는 붓


지나가다 TV에서 도배 하는 장면은 봤지만 직접은 하는걸 본 적도, 해 본적도 없어요. 그렇게 곱디 곱게(?) 자란 저인데... 어쩌다보니 도배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벽지 뒷면에 풀 바르고 삐뚤어지지않게 붙이고... 얼마나 번거로워요. 그 귀찮은 작업을 제 손으로 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며 기록으로 남겨두려합니다. ㅋㅋ


도배를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벽지(도배지)와 풀, 붓 등이 필요하겠지요. 여기서 우리가 해 주어야 할 것은 도배할 곳의 길이를 아는 것과 벽지를 선택하는 것 뿐입니다.

요즘은 풀바른 벽지라고 해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길이에 맞게 딱딱 재단해서 나오구 웬만한 곳은 붓은 사은품으로 여분의 풀은 덤으로 줍니다. g마켓이나 11번가에서 <벽지>라고 검색하면 많은 결과들이 나오거든요. 한 곳만 들어가도 될겁니다. 정말 많은 종류에 놀라서 다른 곳은 들어가 볼 엄두가 잘 안나실 겁니다.


저는 벽지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늘 밋밋한 힌색 벽지만 봐서 그런가. 내 집 하나 딱 사서 서재는 이걸로, 부엌은 요걸로, 침실은 오오오 이거, 거실은 이거로 하면 되겠다. 아이방은 어떤걸로 할까? 룰루랄라~♬ 이렇게 되버렸다니깐요.

최종 낙찰된 벽지


뭐 어쨋든 주문을 하고나서 풀이 마르지 않도록 총알 배송 해 주면 곱게 받아 도배 하면 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잘~ 묶여져 옵니다.


그럼 본젹적으로 도배를 해 볼까요?


기존에 있던 벽지는 시원스럽게 뜯어 줍니다. (▼) 그냥 종이로 된 벽지는 덧발라도 상관없겠지만 실크벽지 같은건 덧바를 경우에 덧바른 벽지가 떨어지는 사태가 일어나니 걍 확 벗겨버리세요. ^^;




콘센트쪽과 등 스위치 쪽은 뚜껑을 싹 벗기고(▲) 대기하면 작업하는데 편하겠죠?

그런 다음에는 배송된 벽지를 한롤씩 잘 펴서 위에서부터 자릴 잡아 쭈우욱 붙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게 다라... 다음을 써내려가기가 그렇네요. ㅋㅋㅋ 그만큼 쉽습니다.

넌 누구냐


면보 같은걸 물에 좀 적셔 닦아내리면 안에 공기 끼고 그런 현상 없이 잘 붙더라구요. 전 쓰지않는 행주를 이용했습니다만.. ㅋ 밀대를 사은품으로 받음 더 편할꺼구요.

주의하실 점은 벽지가 접혀져서 배송이 되기 때문에 주름지지 않게 풀이 마르기 전 쫙~쫙~ 펴서 붙여주는것. 벽지와 벽지 사이를 붙일 때는 겹침 포인트를 잘 둬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해 주는 것. 이 두가지 정도 되겠네요.

벽지 고르는 와중에도 설명이 되어 있고, 배송 받으면 그 안에도 시공 설명서가 들어있으니까 이해가 안가시면 그쪽을 보면 되실꺼에요.

꼼꼼하게 뜨지 않게 샤샤샥


높이가 맞지 않을 경우엔 밑 부분을 잘라줘야 하는데(▲) 풀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자를려고 하니까 물먹은 종이가 칼로 자른듯 반듯하게 잘라지겠어요? 흐물흐물하게 찢겨지더라구요. 자리를 잘 잡고 일단 큰 도배를 마치고 말라갈때 조심해서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완전 말랐을땐 잘라내면 좀 뜨는것 같아서 마음에 쏙 들진 않더라구요.


이음새 마무리 하는 것이 까다로웠는데(▲) 가위나 칼로 흠집을 잘 내셔서 꼼꼼하게 해 주는 것이 좋겠죠? 하다보면 스킬이 늘 것 같은데 자주 할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젭니다. -_- 그래도 이런 부분은 눈에 확 들어오는 부분이 아니니까 조금 미숙해도 도배한 사람만 아는 점이니까 너무 세심하게 신경쓰진 않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 콘센트쪽 뚜껑 다 벗기라고 했었죠? 그 위로 벽지 바르곤 엑스자로 (X) 칼집을 내어 정리하면 깔끔하게 됩니다.

X 칼집을 내고 모양대로 벽지를 손봐준다


깔끔

깔끔

깔끔



대충 이정도 하면 도배하기 끝~

작은 거실 하나 도배하는데 1시간도 안걸려요. 능숙해지면 두사람이 30분만해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답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스피디하고, 생각했던 보다 훨씬 이쁜 거실이 완성되었답니다.



이렇게 도배하는데 2만 4천원(8폭이었나..) 들었거든요. 이걸 돈주고 하면 도배지 가격에 인건비까지 더해져 뻥튀기가 되는건 두말하면 입아플 것 같죠?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맞춰 배송해달라고 하고, 주말을 이용해서 케케묵은 집안 분위기 화악~ 바꿔보는 건 어떠세요? 하나씩, 하나씩 테마가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사하는 분들은 짐 들르기 전에 도배 먼저 하는건 어떨까요? 훨씬 정감가는 내 집이 된다니깐요 ^^; 한번 시도해 보세요. 처음하는 저도 쉽게 했답니다.

아, 벽지 바르는 풀이 무공해 풀이라고는 하나 피부에 닿으면 그닥 좋지 않습니다. 금방 사라지긴 했지만 접촉한 면이 뻘겋게 달아오르더라구요. 긴팔 옷을 입는것이 좋을껍니다~^^


아따~ 포스팅 다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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