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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 오복이와 9월 4일 개봉하는 극장판 '헬로카봇-달나라를 구해줘!'를 보고 왔습니다. 시사회로 개봉 전에 볼 수 있었어요. 후기 전해드릴게요!


달나라에 떡방아 찧는 토끼 있는 건 다들 아시죠? ㅋㅋ 한두 마리가 아니더라고요.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음. ㅋㅋㅋ 외계 로봇이 달나라를 공격하고, 지구에 있는 시설들을 훔쳐가서 차탄과 카봇들이 구해주는 내용입니다. 다가오는 추석을 겨냥한 가족영화라고 볼 수 있어요. 익숙한 달토끼 이야기도 그렇고, 달려라 바니 토끼 공주가 한복을 입고 있는데다가 9월 초 개봉이니까요. 빼박캔트.


접어서 쓸 수 있는 모자에도, 차탄의 무대인사에서도 9월 4일 개봉한다고 반복해서 알려주다 보니 아이들이 세뇌되었습니다. ㅋㅋ 오복이는 그 때 또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엄마 돈으로 봤으니, 또 보고 싶으면 너의 용돈에서 봐야한다고 알려줬습니다. ㅋㅋ 엄마랑 오복이 들어가면 2만원은 있어야한다고. ㅋㅋ 그건 또 아까워하더라고요? 자기 수학책 사야한다고. 그래서 재관람이 성사될지 미지수입니다.


극장판 '헬로카봇-달나라를 구해줘!'는 누가 봐도 한국에서, 한국 아재들이 만들었구나 싶었어요. "이거슨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이덕화 아저씨 유행어인 "부탁~해요~" 이걸 반복하는 카봇들. 파티 할 때 '아모르파티' 틀고 춤추는 것 하며,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박자까지. 근데 이걸 2010년 이후 세대들이 알까 몰라요. ㅋ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엔 안 어울렸어요. ㅋㅋ


차탄이 무대 인사를 왔답니다. 기대했는데 차탄은 말을 못 하더라고요. ㅋㅋ 퀴즈 하나 내고 금방 가버렸어요. 아이들 영화라서 돌아다니면서 하이파이브라도 할까 싶었는데 심심했습니다. ㅋㅋ


자, 이제 영화 본 후기를 전할게요. 솔직한 평을 하자면, 좀 지루했어요. 아이들 영화니까 그렇다고 하기엔 오복이도 그냥 그런? 7월, 8월 오복이랑 영화, 연극, 뮤지컬 공연을 좀 봤었거든요. 그 중 순위가 많이 밀리네요. 보통은 꺄륵 꺄륵 웃으면서 보는데 이번엔 중간에 졸리다고까지 했어요. 그래서 오복이가 또 보고 싶다고 할 때 의외였어요. ㅋ 단순 헬로카봇의 힘인건가? ㅋ 아이의 심리를 모르겠어요.


오복인 헬로카봇 애니메이션을 거의 보지 않았어요. 유튜브 동영상으로 몇 회 봤고, 종이접기나 스티커북으로 접했답니다. 원체 헬로카봇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함께 시청했던 부모님이라면 격한 반응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저희 모자에겐 밋밋했다는 걸 알려드려요. ㅋ 전체관람가 영화 중 최근 재미있게 봤던 건 '토이스토리 4'와 '앵그리버드 2'인데 100% 리얼로 이번 것과 비교가 안 되었어요. 제가 이런 저런 감상을 말해도 아이가 원하면 그냥 봐야겠지요. 참고만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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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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