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 2 - 10점
스제펑 지음, 차혜정 옮김/북스토리


1권을 보고 나서 2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옆에 없었으면 밤잠을 못이뤘을텐데, 바로 연이어 읽을 수 있는 나는 행운아! 후훗.


장간이 주유를 조조에게 투항하라고 꼬시러 오자 그를 역이용, 수군을 잘 다루는 채모와 장윤을 처단해 조조의 발을 묶게 한 주유의 눈부신 반간계와 10만개의 화살을 짙은 안개를 이용해 사흘만에 만들어 낸 제갈량의 선견지명, 노장 황개의 뚝심이 없었다면 쓸 수 없었던 고육지계, 기가 막히게 배와 배를 연결 시켜 놓았지만 결국은 그것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연환계,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했던 동남풍 모든것이 착착 이루어 지는데 얼마나 긴장감 넘치던지. 삼국지의 크고 작은 전투 중 단연 최고의 전쟁이라 손꼽힐 만 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그렇게 휘리릭 스피드를 내며 읽었는데 마무리가 뭔가 부족하다는것. 끝없이 계속 이어질 것만 같은데 적벽대전이 시작! 하자마자 끝! 해버린 것 같아 막상 읽고 나서는 허전했다. '원작 이거 3권 있는데 번역 안한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그렇게 책에 대한 감상을 접고 영화를 봐 주셨는데, 내용은 말할것도 없고 방대한 스케일에 보는 내내 지루함이 없었다. 내가 원래 알고 있었던 내용과 책이 다른 점도 있었지만, 또 그 책과 영화의 다른점도 눈에 들어왔다. 진실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으나 집에와서 영화 안내지를 오려 다이어리에 붙이고 다시 그 느낌을 살려보니 책과 영화가 새삼스러웠다.


승자가 손권과 유비가 아니었다면 역사가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는 전쟁이었던 적벽대전. 충분히 가공할만한 멋진 소재의 멋진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p.s 방통 넌 왜 영화와 책에 모두 없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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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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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오스(adios) 2009.02.05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 생각.. 방통은????

    • 윤뽀 2009.02.06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통 좋아하는 인물중에 한명 이거든요. 와룡과 봉추라고 해서 아는사람들은 알텐데, 책도 영화도 방통의 방도 안나오더라구요 -ㅅ- 살짝 아쉽 ... ㅎ 연환계 쓰는거 보고 감동 쫘악 받아야 했었는데 말입니다. (수정) 댓글 달면서 궁금증이 도져 네이* 검색을 해봤는데 참 말이 많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아디오스(adios) 2009.02.08 0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방통이 안나왔을까요??
    주인공이 늘어나면 집중이 떨어진다해서 그런걸까요?? 조조군의 책사들도 너무 부각되지 않았고... 황개의 고육지책이던가?? 요것도 아예 끊어서 안한다고 영화에선 말해버리고
    에.... 영화 보고나니 좀 그렇네요 ㅋㅋ

    • 윤뽀 2009.02.16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통을 주요인물로 생각지 않는 책도 있더라구요 a 황개 이야기도 참 아쉬운 장면 중 하나죠. 그걸로 인해 채모 조카가 주유를 확실히 믿게 되는데. 진실은 모르겠으나 먼저 접한것이 있기 때문에 의문만 가득히 -_- 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