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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와 연이 없는 내가 해부학을 공부할 일이 뭐가 있겠나. 전혀 없지. 그런 평범했던 사람이 해부학에 빠져 이 정보 가득한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를 썼다는 것이 경이롭다. 해부학에 관한 지식도 탄탄한데 매 에피소드마다 쏟아지는 드립에 빵빵 터지기까지 한다. (물론 이해가 안 되는, 오버한다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면 가볍지만 깊게 내 몸을 핥은 기분이다. 내가 의대생이나 의료계 종사자처럼 알 필요는 없잖아? 여기서 나오는 정보의 반의 반만 알아도 어디 가서 아는 척 좀 할 수 있을 거다. B급 유우머도 함께 장착하고 싶은데 내가 하면 모든 말이 진지해져서 슬프다. 대출한 책인데 반납 전에 한 번 더 쭈르륵 훑어보려고 한다. 살면서 내 몸이 아주 조오오오금이라도 궁금했다면 재미로 읽어보면 좋겠다.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 압듈라 지음, 신동선 감수/한빛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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