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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일입니다.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서 장을 보러 대형마트엘 갔습니다.
계획했던 물품들을 사고 지나가는 길에 눈에 들어왔던 것은 치즈였습니다.
체다슬라이스치즈를 간식처럼 먹는것을 좋아하는데 5장 들은것도 은근 가격이 나가요. 편의점에서 2천원? 3천원대로 알고있는데... 20장 + 알파(추가증정)가 6000원! 이라고 적혀있는거에요. 심봤다!!!!!!

냉큼 장바구니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했지요. 물건을 봉투에 넣으며 영수증을 확인했더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응? 왜 치즈가 6600원으로 찍혀있지?

분명히 6000원을 보고 집어든 것 같았는데... 이것들이 나를 물로보나? 아무리봐도 잘못계산된 것 같은데... 확신은 안서고. 계산대는 지하 1층, 치즈의 위치는 지하 2층이라 확인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가려다가 찝찝해서 계산한걸 고객센터에 맡기고 카트를 끌고 초싸이언 모드로 변신해 단숨에 지하 2층까지 내려갔습니다.
 
가서 봤더니 확실히 6000원.

'오호, 이런식이다 이거지? 허참 웃기네 빼도박도 못하게 해주겠어'

마침 가져갔던 카메라로 6000원이라고 적힌 부분과 제품이 진열된 부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찍고보니 또 뭔가 이상합니다.

일단 사진을 보시고...
뭐가이상할까요?

제품 안내표가 제가 산 치즈와 일치하지 않더군요.

사진에 보시는 대빵만한 표시는 매일에서 나온 치즈였고 옆에 보니까 아주 조그만한 표시로 서울우유 치즈가 있더라구요. 헐 이거 뭥미????????


그러니까 전체 사진을 담아오지 않아서 그런데 이렇습니다.

                서울우유 치즈 위치  매일우유 치즈 위치 
 서울우유
 치즈안내  매일우유치즈안내
 -----------------------------------------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당연히 서울우유 치즈가 6000원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어요?

와 진짜 억울하더라구요. 600원 속아서 샀고 낚여서 샀습니다. 그냥 날로요.

'대형마트 묶음 상품 같은 경우 그람(g)수를 속여 싸게 산 것 처럼 보이지만 싸게 산 것이 아니다' 라는 뉴스는 많이 접해서 알고 있고 주의하는 편인데 '제품 안내표를 엉뚱한데 갖다붙여놓고 속여서 판 경우'는 또 처음봅니다.

완전 소비자 기만행위 아닙니까?

따질려고 했는데 여기 제조 회사까지 적어놨다. 제품이랑 맞나 확인해보고 사야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하면 끝 아닙니까. 그들 입장에서는... 잘 확인 안하고 산 제가 바보 되는 것이구요...

소비자가 똑똑해지는 수 밖에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없이 장보다보면 이런 몇백원 차이라던가 회사와 중량 등등을 확인하는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는 사이에 소비자는 속게 되는겁니다. 멍청하게.

오늘뉴스였던가요? 삼양라면이 밀가루 원가가 떨어졌으니 라면값을 인하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인하 하면 뭐합니까? 마트에서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않거나, 눈속임으로 판매해버리면 소비자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걸요.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마트에서 양 측을 우롱하는 행위는 그만해줬음 좋겠습니다.

그렇게 장사하셔서 살림살이 좀 나아 지셨습니까?
당신네 생활은 플러스일지 모르겠지만 제 생활은 마이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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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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