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은 20살이 되어 집에서 떨어져 살면서부터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아이템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 노트북은 '초'고가였고, 저희 집은 사고싶은걸 다 살수있는 만만한 집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어떤 말로도 아빠를 납득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타협한것이 저렴한 조립식 PC 본체 가격이었습니다. 한 40만원 정도 했던걸로 생각되네요.

"그럼 모니터는 어쩌구요ㅠㅠ"

하고 펑펑 울었지만 아빠의 도움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진짜 서러웠어요... ㅋㅋㅋㅋㅋㅋ
학교 선배의 도움으로 대충 본체를 맞추고, 모니터는 학교 연구실에 굴러다니는 CRT로 졸업할 때 까지 썼습니다. 학교 다니는 내내 아빠에게 여러번 언질을 드렸지만(장학금 받으면 사달라고, 실제 장학금도 받았는데!!) 단방향통신...

'노트북'에 대한 열정은 지금까지도 사그러들만하면 차오르고, 사그러들만하면 꿈틀댔습니다.

졸업을 하고, 회사 취업하고 내 손으로 돈을 벌면서 '아 이제 됐다' 싶었습니다.

근데 첫 월급 딱 들어오고.. 노트북을 지르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턴생활을 했었기에 월급이 적었던 탓도 있지만, 컴퓨터도 있는데 노트북 사는건 어쩐지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노트북 지를 가격이면 이걸 할 수 있고, 저걸 할 수 있고 이런 생각이 솟아나는겁니다. 아마 제가 학생일 때 아빠의 생각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정말 삶에 없어서는 안될정도로 절실히' 필요한 것이 아니니까 아빠도 반대를 했었겠죠. 여튼 그런 저런 생각이 들면서 쉽사리 노트북을 못사겠더라구요.

'그럼 CRT 모니터를 LCD로 바꾸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저렴하잖아요. 근데 이것도 또 잘 안되더군요. '아깝다' -_-; 큰 돈을 쉽게 지르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 탓에 미루기를 차일피일. 결국 이번엔 회사에서 굴러다니는 인치수가 조금 더 큰 CRT로만 변경하고 말았습니다. ㅋㅋ 앞뒤로 참 크더만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또 시간이 흘렀습니다.

회사 입사 2년 정도 지나고 작년 후반기부터 노트북에 대한 바람이 잔뜩 들더군요. 그 이유에는
1. 장거리 이동할 일이 많다. (ex. 대구 집과 수원 집 이동. 난 운전자는 아니잖아)
2. 블로깅에 재미가 들었다. (중독인건가 ㅠㅠ)
3. 일드에 빠졌다. (예전보다 확실히 많이 보고있어! 야마삐 때문도 있는듯 ㅠㅠ)
4. 노트북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게다가 대체품의 등장!)
5. 그냥!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으니까! (아무이유없어!!!!!!)

정도?

그래서 노트북과 넷북은 물론 아이팟 터치와 스마트폰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요.
막연히 아 사고싶어!!!!!!

그러기를 또 몇달.....

그러다 지난주, 큰맘먹고 지르기로 했습니다. '노트북'까진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가격까지 뽑아봤을때 '넷북'정도면 가능한다는 판단을 세우구요.

얼쑤 얼쑤 ㅋㅋ



홈플러스에서 HP mini280을 39만9천원에 행사한다고 하여 이건 뭔가 두번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되어 이제는 그만 고민해야겠다. 하고 살려고 맘먹고 출동했습니다.

몇년만에 묵은 것을 해결하러 가는지라 발걸음이 가볍고 설레이더라구요.

가서 HP 넷북을 보고, 다른것도 볼까? 해서 한바퀴 쭉 둘러보는데 같은 가격에 MSI 회사 제품 U100 모델이 있었습니다.

응? 이건 뭐지?


생각지도 못한 고민에 휩싸인 윤뽀...

고 앞을 왔다 갔다 거리며 이거 찝쩍, 저거 찝쩍... 선택을 못하고 방황했습니다.

살려는 의지는 보이는데 망설인다는 것이 직원의 눈에 보였는지 비교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HP가 지금 N450에 최신으로 나오긴 했지만 이어폰 단자가 없고 메모리 슬롯이 하나라 업글이 불가능하다. 그치만 MSI는 프로세서는 N280이지만 이어폰 단자가 있고(근데 이거 기본 아닌가요 ㅠㅠ), 메모리 슬롯이 하나 비어있기 때문에 업글이 가능하다. 그리고 둘다 같은 3셀 베터리를 쓰는데 MSI는 6셀 베터리와 호환이 되고, 지금은 HP와 가격 경쟁이 붙어 3셀 베터리를 하나 더 증정한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당장 발등에 불은 떨어졌는데... 다른 제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ㅋㅋ


저는요? 저는 MSI 질렀습니다. 넷북은 사양이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가격 싸고 디쟌 맘에 드는거 고르면 된다고 익히 들어왔습니다. 근데 가격은 같아요. 디쟌은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요. 그럼? 전 업글과 베터리, 이어폰 단자가 거기서 거기인 프로세서에 비해 훨씬 우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히히. 이 모델은 U100 lite, plus, super로 다시 나뉘는데 이것 내에서 블루투스 유무, 하드 용량, 메모리 용량, 베터리 용량 등이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치만 저는 처음 갈때 HP를 목표해뒀기 때문에 그 차이는 몰랐어요. ㅋㅋ 업어오고 나서 나중에 찾아보면서 그 차이를 알게 되었지요. 그치만 뒤늦은 정보 검색에도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괜찮은 사양에 괜찮은 가격이란 점이에요.


히히. 구매 이유부터 구매에 이르기까지 너무 긴 포스팅이 되어버렸는데요. 여튼 이렇습니다. 저 넷북 생겼어요. 냥냥냥냥냥.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다음에 또 요 넷북에 특화된 포스팅으로 자랑하러 올께요. 기다려주세요~!

꺄하하하하하~ 완전 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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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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