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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와 영화로 제작되었다 인기에 힘입어 책으로까지 나온 것 같다. 노부토모 나오코는 부모님의 영상을 쭉 찍어왔다. 그래서 어머니의 치매 전과 후의 모습도 자연스럽게 찍혔고. 그 흐름을 따라갈 수 있으니 우리는 쉽게 동화될 수 있었으리라. 보통은 치매에 걸린 누군가가 매체를 타니까 그 사람이 치매에 걸리기 전엔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선 깊게 생각할 수 없다. 왜 그런 병이 찾아왔는지에 대하여도 감히 짐작 못하고. (정말이지 터무니없이 걸리는 병) 영상을 보진 않았지만 의미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싶지 않다는 일본의 문화(?) 내가 보기엔 고집 같은 것이 90세 노인이(아버지) 노인을 돌보게(어머니)하는 전반이 무척이나 답답했지만 그 덕분에 집안일이라곤 하지 않던 아버지가 어머니의 팬티를 빨게 되었으니 순기능도 있나고 봐야 하나? 여기서 나의 할아버지, 아버님, 아빠 등등의 윗세대를 떠올려보았다. 음. 할말하않. 그리고 나오코를 믿고 나오코의 일을 응원하고 이해하고, 수렴하는 모습은 존경스러웠다. 굳건함까지 느껴져서 참으로 든든하였다. 아버지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까지도 참 강인한 사람들이었다.

 

치매니까 잘 부탁합니다. 네.

 

 

치매니까 잘 부탁합니다 - 10점
노부토모 나오코 지음, 최윤영 옮김/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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