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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있다 보면 내가 관심 없었던 분야, 연령에서 유난히 사랑받는 책을 알게 된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도 그렇게 해서 알게 되었다. 너무 많은 초등학생들이 찾아봤는데 어느 정도냐면, 한 번에 여러 권 빌려가는 경우도 있었고, 다음 권 안 들어온다고 몇 번을 방문한 사람도 있었다. (전 대출자가 연체 중이라서 참 힘들었다.) 그래서 보통 한 권만 비치하는데 전천당 1, 2권은 2권을 비치할 정도. 이쯤 되니 오복이가 읽기엔 조금 글밥이 있어 강권하진 않았지만 내가 먼저 봐야겠단 생각에 빌려보았다.

 

 

판타지인데 진짜 쉽고 빠르게 이야기에 스며든다. 세계관 이해 이런 건 별 필요가 없다. 그냥 따라가면 되는데 그와중에 베니코의 정체, 동전 연도의 의미 등등을 궁금하게 만든다. 과연 다음 권을 부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13권까지 부지런히 따라가야겠다. 초반엔 [부글부글 도깨비 셰프]란 책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 소재로 13권까지 끌고가면서 어떻게 변주할지 기대된다. 베스트셀러엔 이유가 있겠지.

 

오복이는 몇 번을 권해도 거절한 책을 기어코 들고온 엄마가 왜 저러나 싶었을 것이다. 그래도 궁금은 했던지 슬쩍 들춰는 봤는데 무서워 보인다고 하면서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이다. 고양이 눈깔사탕, 저주인형쿠키같은 기괴한 그림이 주는 서늘함이 싫을 수 있다. 아직 오복이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내가 읽으면서 이렇다 저렇다 말만 좀 해줘야겠다. 요런 책 읽으면서 글밥 책으로 넘어오면 될 텐데 아, 거 쉽지 않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 - 10점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길벗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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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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