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기충만 일탈백서 - 10점
또라이짱 지음/PageOne(페이지원)

[똘기충만 일탈백서]는 이제껏 내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파격적인 제목이 아닌가 싶다. '똘기'가 '똘끼'로 보이는 데... 이 파격의 여파가 아닌가 싶다.

나나 내 주변은 '똘기'라는 단어를 사용할 만한 일이 전혀 없는 평범의 전형이다. 평범하기가 제일 어렵다는데 난 가끔 내 인생이 너무 평범해서 미쳐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뭐 어쨋든. 똘기라는 단어는 MBC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노홍철 캐릭터 덕분에 익숙해졌다. 리얼인지 설정인지 알 길은 없으나 예능인 노홍철은 내 상식선에서는 도무지 말도안되는 행동과 말을 하는 돌+아이다. 똘기가 독특하다. 특이하다. 수준보다 한단계 위임은 확실하다. 그렇게 나는 적어도 똘기라는 분야(?)에서만큼은 노홍철이 지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이 그 생각을 깼다. 그 분야의 지존은 아마 이 책의 저자이신 또라이짱님이 아닐까...

- 내가 생각하는 똘기가 나쁜 뜻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

또라이짱님이 블로그에 올린 일상 생활이 책으로 편집되어 나온 것 같은데 그 생활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그것이 내가 할까? 하고 한번쯤은 유혹을 억눌렀던 것이기에 더욱이 그렇다. 대리만족이 이런것이겠지?

호텔 스위트룸에 월급을 턴다던가, 회사에서 음료수처럼 맥주를 홀짝홀짝 마신다던가, 성인용품점엘 가 본다던가, 야동을 몇기가 소유하고 있다던가, 회사를 땡땡이 쳐 본다던가... 이 작가의 모든 행위들이 내겐 생소한 것들이다.

나는 첫 월급 탄 그날 바로 적금을 들었고, 그 후로 단 한번도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소비해본 적이 없는 소심쟁이다. 가끔 아무 생각없이 사고싶은것 다 사고 탱자탱자 하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절대 그러지 못했다. 또 술에 취해 이성을 놓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어 술은 늘 자제한다. 회사가 다 반주하는 분위기라 하더라도 나만은 정신차리고 싶어서 늘 억누른다. 성인용품점이 곳곳에 널려있는 것은 아는데 저길 누가 갈까? 하고 늘 생각만 했엇고 야동은 내 컴퓨터가 망가질까봐 겁이나서 시도 해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회사 땡땡이? 초,중,고,대학 개근인 내게 그게 무슨 말? 땡땡이 치고싶은 맘은 언제나 있었지만 무슨 착한 학생, 착한 직원 컴플렉스인건지 것도 못해봤다.


책을 읽으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진짜, 나같이 소심하고, 참고, 인내하고... 그러나 맘속에 폭발하고 싶은 뭔가 하나쯤은 꾸욱 담아두고 있는 사람은 이 책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싶다. 속이 좀 시원해 지면서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지면서 뭔가 도전할 용기가 생길것이다. 인생 뭐 있나. 이런 일탈(?)도 즐기면서 또 내일을 준비하면 되는 거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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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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