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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명절 아니면 모이기 힘든데 이번 어버이날은 주말이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안부를 묻고 쉬는 것도 좋지만, 날씨도 좋고 가족이 무언가를 함께 했다는 기억을 만들기 위해 엄마의 제안으로 대구광역시 달서구 화암로(대곡동)에 있는 대구수목원에 다녀왔답니다.

대구수목원지하철로 갈 수 있어 편의성이 좋고(지하철 1호선 대곡역), 별도의 입장료가 들지 않아 경제적인 부담이 되지 않으며 워낙 넓어서 걷기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건강을 챙길 수 있죠. 또 꽃과 나무의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여러모로 요즘 나들이 하기엔 좋은 장소입니다. 추천추천. ^^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엄마와 동생이 손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요즘 피로감이 심해서 밖에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었던 엄마와 기나긴 중간고사를 마치고 제대로 쉬는 동생입니다. 함께 걷는 동안은 그간 어깨를 짓눌렀던 복잡했던 사연들을 모두 던져버렸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뻥튀기 하나씩 베어물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쉴새없이 이어갑니다. 엄마와의 데이트. 동생도 저도 집에서 나와서 살다보니 이런 날이 드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면 친구처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게 됩니다. 두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그리 즐겁게 하고 있을까요? ㅎㅎ


대구수목원 인증샷. 이런건 센스라며 동생이 모델을 해 줬습니다. ㅎㅎ

올해 어버이날은 여느 어버이날과 달리 의미있게 보낸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높게만 느껴졌던 가족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떨어져 산 만큼 만났을 때 더 애틋한 가족이 되었달까요?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달라 이런 엄마와의 데이트를 글을 보는 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실 지 모르겠지만 제겐 좀 쨘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대구수목원 나들이. 사소한 것 같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서 그런 것 같네요. 지금 예약발행 걸고, 글이 공개될 때 쯤이면 저랑 동생은 기차 시간에 맞추어 나갈 준비 한다고 정신 없겠죠. 주말이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새벽이라 감성적이 될 것 같아 이 말만 해야겠습니다.

엄마, 오늘보다 내일 더 건강해질 것이고 웃을 일이 많아질 것이라 믿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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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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