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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마시지 않아 자판기가 있어도 휙 지나가기 일쑤인데 얼마전 대구 지하철역에서 카메라를 꺼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남친이 지하철 안에서 "아까 이상한 자판기가 있었어" 라고 이야기 해서 알게되었는데 "에이 설마" 했었거든요. 근데 되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니 헉.

진짜였습니다.

1박2일 복불복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놀라웠던 복불복 자판기!!


여타의 자판기와 다를바가 없어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습니다.

3개의 칸으로 이루어진 자판기의 가장 하단 중앙에는 "행운, 복불복, 복불복 자판칸. 어떤 음료가 나올지 아무도 몰라요"라는 문구와 함께 샘플 음료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 같아요.

마치 술집 메뉴판에 있었던 '아무거나'라는 안주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특별하게 가리는 것은 없는데 딱히 당기는 것도 없고 술은 마셔야 하고, 그럴때 외칠 수 있는 말. "여기 소주 한병이랑 아무거나요~"

마찬가지로 뭐 하나 선택하는데 한참 고민하는 우유부단한 사람들, 지하철이 막 들어온다는 소리가 울리고 마음이 급해지면 누르면 됩니다. "복불복 자판칸~"

이 자판기는 대구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반월당역 지하철 타는 곳에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1박2일 대구촬영 때(언제?) 이 자판기에서 복불복 게임을 연출해 주었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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