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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누가 뭐라 하지는 않았지만 지나다닐 때 마다 생각이 드는 문제라서 포스팅을 한번 해 봅니다.

에스컬레이터 많이 이용하시죠? 쇼핑몰, 지하철역 및 기차역에서 특히 많이 이용하리라 생각되는데요.

한 10년도 더 전에 서울에 왔다가 깜짝 놀랐던 것이 이 에스컬레이터 사용이었습니다. 가만히 서 있는 사람은 한 쪽에 붙어있고, 비어있는 다른 한 쪽으로는 사람들이 열심히 걸어가고 있더라구요.(한줄타기) 일종의 문화쇼크였는데요. 서울은 참 바쁘게 돌아가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던 단편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한 쪽으로 하중이 쏠려 에스컬레이터 고장의 원인이 된다느니,
에스컬레이터는 원래 걸어가는(뛰어가는) 용도로 만든 것이 아니라느니,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멈추면 다칠 위험이 많다느니
하는 이유로 안전손잡이를 잡고 양쪽에 고루 설 것을(두줄타기)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 줄을 비워두고 한 쪽으로 몰아타는 한줄타기를 많이 하고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에서 한줄타기와 두줄타기에 대한 논쟁은 미뤄두기로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한줄타기와 두줄타기에 대한 논란이 필요없는 에스컬레이터의 사용법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진과 두 번째 사진은 같은 에스컬레이터지만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전자는 두줄타기와 한줄타기가 모두 가능한 에스컬레이터라 논쟁거리가 됩니다. 그러나 후자는 그런 논쟁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굳이 이 좁은 한 칸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 바쁜 걸음을 옮기는 것일까요? 이 에스컬레이터만 딸랑 있는 경우라면 모르겠는데 사람들은 옆에 버젓이 계단이 있는데도 굳이 에스컬레이터 위로 걸어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노약자, 임산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 하이힐을 신은 여성, 장애인, 몸이 아픈 사람 등 시간대를 불문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야하는 사람은 분명 있습니다.

발이 너무 아파 한 칸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실었는데 앞에서 마구마구 걸어가는 사람들 보면 뒤통수가 괜히 따갑습니다.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거 좀 빨리 갑시다." 하고 말한 사람은 없었지만 바빠 죽겠는데 왜 가로막고 있냐, 앞에 올라가고 있는 것 안보이냐는 시선이 느껴지거든요.

제가 괜한 걱정 하는 것일런지 모르겠지만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ㅠㅠ

급하게 가야한다면 넓은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것이 훨씬 빠른 방법입니다. 굳이 줄서서 좁은 에스컬레이터로 모여들어 다시 걸어갈 이유가 없어요.

저도 성격이 급한 편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이리 조급한지. 마음만 앞서 실제로는 돌아가는 길을 아니라고 박박 우기며 급히 서두르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이 에스컬레이터 사용 또한 그러하고요.

에스컬레이터, 걸어가려면 차라리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사고 위험이니, 에스컬레이터 용도, 수명문제를 떠나서 말이죠. 계단오르기가 운동도 많이 되는데 일부러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생활 속에서라도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그것이 정말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울러 여유도 좀 찾구요!! ^^;;



서울도시철도공사 방송광고팀에서 제작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에 대한 영상 참고되셨음 좋겠습니다. ^^


  • 에스컬레이터 사고 유형
음주 후 보행 중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
걷거나 뛰다가 넘어지는 사고
고무 신발이 끼이는 사고
짐(유모차, 손수레, 자전거, 휠체어)을 가지고 이동 중 사고
휴대전화, 신문 등을 보다가 넘어지는 사고

  •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수칙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걷거나 뛰지 않습니다.
노란 안전선 안에 타고, 반드시 손잡이를 잡습니다.
어린아이와 노약자는 보호자와 함께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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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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