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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잘 극~뽁~ 하고 계시나요?

복날에 보통 삼계탕을 많이 먹는데요. 집에서 삼계탕 할 정신까지는 없고, 손질된 닭을 사 와서 오븐에 양념발라 구워봤습니다.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고, 여기저기 참고해서 감으로 구운 닭이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라구요. 이럴 땐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하답니다. ㅋㅋ


들어간 것은 간장, 설탕, 다진마늘, 후추가루 이렇게가 다에요. 적당 적당히 넣고 휘휘 섞은 다음에 골고루 발라주기만 했어요. 오븐은 대략 180도에서 30분? 40분? 익는 상태 봐서 조금 더 돌려줘서 정확한 시간조차 모릅니다. 뭐 이런 무성의한 포스팅이 다 있냐 싶죠? -ㅅ-;;


타지 않도록 호일로 덮고 중간에 한번 뒤집기도 하고 엉망진창 내멋대로 구운 닭이지만 맛은 있다는 거. 하나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기름이 좀 많이 나온다는 것인데 닭을 오븐에 굽기전에 한 번 데치면 좋을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호일에 구멍 뚫어서 기름을 제거하며 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완성 후에 알아서 그냥 키친타월로 쪽쪽 빼 줬습니다.


아무렴 어때요. 맛있음 됐지.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에 15,000원~16,000원 하는 메이저 업체의 닭이야 어느정도 일정한 맛에 기름기도 적겠지만 사실 좀 비싸게 느껴지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직접 구워 먹으면 기름에 튀긴 밀가루 옷 안먹고 가격은 다운되고. 재료도 많이 안 들어가서 하기 쉽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컨벡스 L9282라는 오븐. 2년인가 전에 문성실님 공동구매로 구매했는데 아직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파워블로거들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시끄러웠는데 블로그에서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더 흥분할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이 아니었나 하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모든 블로거들이 싸잡혀서 욕먹고 블로그 자체를 불신하는 일은 없었음 좋겠는데 이 모든 일이 제 뜻대로 되진 않으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지만 글재주도 별로 없고 요 포스팅에서 하기엔 영 주제가 아닌 것 같아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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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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