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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느 여자사람들과 다르게 외모 치장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데요.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표현하려니 이상하긴 하네요. ㅋ 예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욕심이 없달까요?

그래서 가지고 있는 화장품 가짓수도 적고, 악세사리도 한 번 하면 그걸로 쭉. 네일아트는 몇년 전 친구랑 같이 기본 케어만 받아본 것이 다네요.

그런 제가!! 네일아트를 받아야겠다고 맘먹고 네일샵을 제발로 찾아가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스튜디오 웨딩촬영 사진을 보고 나서였어요. ㅠㅠ


손이 밋밋한것이 포인트도 없는 것 같고 좀 그렇더라고요. 앨범으로도 나오는 사진인데 웨딩촬영은 좀 화려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평소 모습이 너무 묻어난 것 같은거에요.

그래서 결혼식 전엔 꼭 네일아트를 하고야 말겠다고 다짐. 네일샵으로 척척 갔답니다. 케어만 받아봤었는데 컬러까지 넣으려니 어색어색 하더군요. ㅋㅋ

화려한 네일아트도 많지만 저는 웨딩드레스랑 제 피부톤이랑 잘 맞는 블링블링 핑크색상을 택했어요.


개인적으로 예쁘게 생긴 손은 아니라서 평소에 매니큐어를 발라도 예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서 그런가 괜츈하더라고요. 매니큐어 칠해주던 언니가 분홍색은 피부색이랑 잘 맞아야 하는데 저는 피부가 하얀 편이라 잘 어울린다고 칭찬 해 줬어요. (갑자기 지자랑을 ㅋㅋ)


암튼 이렇게 거금을 투자해서 곱게 곱게 한 네일아트가 막상 결혼식 당일에는 큰 빛을 발하지 못했었는데요. ㅠㅠ


망사 장갑이랑 부케를 손에 들고 있으니 네일아트고 뭐시고 손이 노출될 일이 전혀 없는거에요. ㅠㅠ


폐백 드릴 때도 마찬가지. 이때는 망사장갑도 아니고 손이 원천차단 되어서 손이 예쁜지 못났는지 전혀 노출불가였습니다.


신경써서 한다고 한 네일아트는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았고 그로붙터 약 1주일 후 부분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아세톤으로 열심히 지웠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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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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