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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일 임진년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지난 1월 1일은 저에게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① 결혼하고 첫 명절이었지요. 3일동안 끼니마다 밥을 먹고 끼니마다 설거지를 했습니다. 설거지를 밥 먹자마자 바로 하다니! 스무몇해를 살면서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② 한복을 입고 새배를 한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정확히는 제 기억에 한복을 입고 새배를 한 기억은 없고요. 유치원 다니면서 생일잔치하던 날 일하러 나가신 엄마 대신에 오신 외숙모께 억지로 절한 것이 다거든요. 그러니까 역사적인 날입니다. 2012년 1월 1일은. ;;;

③ 오랜만에 세뱃돈을 받았습니다. 회사 다닌다고, 돈 번다고 뚝 끊겻던 세뱃돈을 며느리가 되어 받네요. 시부모님이 주신 세뱃돈. 어허허허허허.


근데 이 세뱃돈보다 더 많은 세뱃돈이 나갔습니다. 없던 조카가 갑자기 우두두두 생겼습니다. 시생질, 시종질녀들도. 세배를 받지도 않았는데 세뱃돈은 주게 되네요?????? 아직 큰엄마 소리도 못들어봤는데! 숙모 소리도 못들어봤는데!


결혼으로 인해 새해부터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이런 것이 결혼생활인가요? ㅋㅋㅋ

임진년 일주일 됐지만 아직도 어리둥절합니다. ㅋㅋㅋ 제 마음가짐이나 행동거지들이 많이 변해야겠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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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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