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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아빠랑 술 한잔 하고 밖에서 돌아왔는데 잠자리가 이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딸밖에 없는 집에 남자를 데려와 같은 방에 둘이서만 잘 자리를 엄마가 만들어 줬다는 것이 어색하기만 했던 결혼 초창기입니다. ㅋㅋ


베게맡에 평소 보지 못한 것이 놓여있었습니다. 엄마는 "니 블로그 소재다 찍어라" 라고 하셨죠. 켁. 자리끼라는 것이었습니다.


자리끼는 밤에 자다가 깨었을 때 마시기 위해 잠자리의 머리맡에 준비하여 두는 물이라고 합니다.


처음 들었을 때 사투일인지 알았는데 찾아보니 사전에 있는 단어더라고요.


술 마시고 자면 목이 자주 타더라고요. 사위사랑은 장모라고 했던가요? 신랑을 위해 엄마가 특별히 준비해주셨네요. 우리 집에 저렇게 뚜껑달린 그릇이 있었나 싶었어요. 할머니 집에 가면 할아버지가 드시던 물그릇으로 본 것 같은데 말이에요.


저는 사람 챙기는걸 세심하게 하지 못하는 편이라 신랑한테도 무심할 때가 많은데 오랜만에 이 사진 보니 회식 하고 온 신랑 좀 더 잘챙겨줘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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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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