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주 2일째 - 출산예정일까지 32주 5일 - 7월 13일

산부인과 예약일. 신랑이 전날 지방 출장을 가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밤샘 작업을 했다는군요. 아침 일찍 진료가 잡혀있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가야 했죠.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는 분만을 많이 하는 곳이라 대부분 임산부들이 찾는 곳 입니다. 주로 부부가 함께 오지요. 그래서 혼자 있으니까 살짝 위축되기도 하더군요. ^^;;

예진할 때 갈색혈이 비치는 현상에 대해 말씀을 드렸더니 원장 선생님 보자마자 초음파부터 보자고 하시더군요. 지난주 미세하게나마 심장뛰는 것을 확인했던지라 이제 질초음파에서 벗어나 복부초음파로 갈아탔습니다.

복부초음파로 봐도 선명하고, 잘 보이는 오복이. 오복이의 심장은 지난주보다 훨씬 정확하고 빠르게 뛰고 있더군요. 그사이에 조금 더 자라서 반짝반짝 하고 뛰는 심장이 잘 보였었어요. 이 모습을 혼자 봐야 했답니다. 병원에서 잘 녹화해주셔서 신랑은 동영상으로 볼 수 있었지만요. 쨋든 현장에 없었으니까!


출혈은 오복이가 자리잡으면서 주변 조직이 탈락하면서 생길 수 있는건데 큰 문제가 아니고 심장 잘 뛰고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안정기인 13주까지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하시는 의사 선생님.


속이 너무 쓰리다니까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제산제를 처방해주시겠다 하셨고, 보건소에서 모성검사를 받았다고 말씀드리니 결과지 가지고 왔냐고 그러셔서 준비했던걸 드렸더니 스캔 뜨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진료 끝. 신랑이랑 같이 안 가서 그랬는지 진료도 빨리 끝나고 살짝 불친절했던 기분이 들었지만 이럴 그럴 정신이 없어서 그냥 병원을 나왔네요.

처방전을 보니까 제산제를 20일치나 받아가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약국에서 제산제를 받았는데 3박스. ;;; 과하다는 기분이 들었지만 일단 받아 왔네요.

속도 쓰리고 힘도 없고, 무겁긴 무겁고. 비가 왔다리 갔다리 해서 기분도 별로고. ㅠㅠ 맘 같아서는 택시타고 집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조금 걸어서 버스를 탔습니다. 그 한 푼이 아쉽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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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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