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주 5일 - 출산예정일까지 33주 2일 - 7월 9일


* 양치질

양치질 할 때마다 곤욕입니다. 칫솔질을 하기 시작한지 30초 정도 지나면 그때부터 "옥, 오옥!" 토할 것 처럼 올라오는데 어제 저녁에는 기어이 먹은 걸 확인했습니다. ㅠㅠ 술 마시고도 잘 안토하는 사람인데 임신의 힘은 놀랍습니다.

회사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양치할 때도 마찬가지라 부드럽고 고춧가루 없는 음식을 먹었을 땐 양치를 거르기도 합니다. 양치하는 공간이 토하면 걷잡을 수 없이 되어버리는 곳이라 변기가 바로 옆에 있는 집과는 좀 다르단 말이죠.

임산부가 치과관련 질환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나 봅니다. 이렇게 양치질이 괴로워서야.


* 임산부 가방고리

지하철을 이용한 출퇴근길. 이건 뭐 겪어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는 전쟁입니다. 그 시간대에 주로 지하철을 타서일까요? 임산부 가방고리를 받고 지하철 타는 이틀 간 한 번도 자리 양보를 받았다던가, 관심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평소에는 누가 나한테 신경 쓰는 것 자체가 싫었는데 임신을 한 지금은 서있다 보면 몸이 붸붸 꼬이고, 미식거리고 허리가 아프고, 팍 주저앉아버리고 싶어서 누가 나 좀 봐줬으면 할 때가 더 많습니다. ㅠㅠ

임신 6주밖에 안 된 배가 나오지 않아 임산부 티가 안나는 초기 임산부들은 믿고 의지할 것이 가방고리 밖에 없는데 회사를 쉬어야 할까봐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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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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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커플 2013.07.24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받으러 갈려구요..
    얼마나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뭐 없는것보단 조금 낫겠지요...
    힘내시고 즐태하세요~^^

  • 비오는날오후 2013.07.24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이 많으시네요..;ㅅ; 힘내시구요...

    가방고리도 있군요??
    하긴, 저라도 대충 봐선 임산부인지 모를 것 같아요.
    배가 만삭이 되야 그제서야 임산부인가보다 하지....초기에는 사실 티가 안나잖아요;ㅅ;

    가끔 진짜 임신하신 분이 맞는데....(아마도 초기인모양..)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고 야단치는 할배들이 계시기도 하는;;(지하철에서 종종 봅니다.)

    임신 초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던데...
    배려할만한 시스템이 갖춰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