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에게 눈다래끼라니!!!

'눈다래끼가 난 적이 있었던가? 어릴 때 안과에 간 기억이 있는 것 같긴 한데, 그 기억이 누군가를 따라서 간 것 같단 말이지'


눈이 자주 건조하고, 알레르기 비염에 따라오는 알레르기 결막염 때문에 안과에 종종 갑니다만 눈다래끼가 난 적은 없었거든요. 임신으로 면역력이 약해지긴 약해졌나봅니다. 어느날 보니 오른쪽 눈에 눈꼽이 끼면서 눈꼬리 쪽이 뻑뻑(?) 빨갛게 부푸는 것 같더라고요. ㅠㅠ


임산부가 아프면 안되는데 눈다래끼가 웬말이랍니까. 토요일에 산부인과 다녀오고 일요일에 증상이 나타났고, 그 후로는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던 터라 정말 난처하더군요. 이틀 정도 지나니까 오른쪽눈은 눈을 뜨고 감을 때 살짝 통증(?)이 있었어요.


폭풍검색을 해 보니 임산부 눈다래끼가 흔하진 않지만 겪어본 사람들이 꽤 있어 도움이 되는 정보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일단 임산부 눈다래끼는 항생제를 먹을 수 없고, 안약이나 안연고는 처방 받아서 써도 된다는 의견, 불안해서 그냥 참았다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리고 눈다래끼가 심하면 절개해서 고름을 빼야 하는데 임산부는 마취를 못 한다고 마취 없이 째서 고름을 짜낸다는 끔찍한 이야기도 있더군요. ㅠㅠ 마취 없이 눈다래끼 고름 짜는게 안과에서 가장 아픈 것 중에 하나라는데 제가 그지경이 될까 덜덜 떨었다능. ㅠㅠ


눈다래끼 치료방법 중에 임산부에게 불안하고 위험한 방법을 뺐더니 남는건 이 정도였어요.

1. 자연치유 되길 기다린다.
2. 눈을 만지지 않는다.
3. 더운 찜질을 한다.


저는 이 세가지 다 했던 것 같아요.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재채기+콧물+눈물 콤보가 나도 눈은 될 수 있음 안 건들려고 했고 자기 전에 신랑이 따뜻한 물수건을 주면 그걸 눈에 올려두면서 그냥 기다리는거죠. 가라앉으라고. 다행이도 추석 지나고 지금은 괜찮아 졌네요. 다시 올라올런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휴.

오복이 출산 전까진 아픈 곳이 없어야 하는데 알레르기 비염도 모잘라 별것도 아닌게 절 괴롭히네요. 으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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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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