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8주 - 똥배? 임산부배?

임신 18주 1일 - 출산예정일까지 21주 6일 - 9월 25일

임신 18주가 되니 배가 은근 불러오네요. 조금 타이트한 옷을 입으면 아랫배가 똥배마냥 뽈록! 이제부터 시작이겠죠? 나중엔 수박 한 덩이를 배에 달고 다닐텐데 말이에요. ㅋㅋ

근데 이게 배만 불러오면 괜찮은데 아프네요. 어제 이사를 한다고 오래 서 있어서 허리가 아프고 배가 좀 땡겼거든요. 많이 움직여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도 은근 땡기면서 아픕니다. 태동하는 것은 안 느껴지는데 애가 배 안에서 발로 밀면 이런 느낌이겠다 싶은 통증도 있어요.

냉이 많이 나온다거나 피가 비치고 이런건 없는데 배가 아프니까 옷이 문제인가? 임부복을 얼른 사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아직 산부인과 예약일이 많이 남았는데 병원을 가 봐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임신을 해 봤었어야 알죠. 이런 현상들에 대해서. 모든것이 처음인 초보 예비맘.

어제는 배꼽 주변이 따꼼따꼼 아파서 누워서 여기가 아프다고 신랑한테 손으로 짚어줬는데요. 예전에 복강경 수술을 한 곳이 있는데 제가 거길 짚었데요. 헉. 배가 불러오면서 수술했던 부위가 늘어나 찢어지고(?) 있나봐요. ㅎㄷㄷ 진짜 그 수술 부위가 팽창되며 아픈거면 더 아파질 수도 있을 것인데 흐미!

배가 불러오는게 오복이가 잘 크고 있다는 신호인데 두려움도 함께 옵니다. 만삭인 임산부 선배님들, 존경합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