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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5주 4일 - 출산예정일까지 14주 3일 - 11월 16일

오늘은 산부인과 예약 날!

채혈로 임당(임신성 당뇨)과 빈혈 검사를 하는 날 입니다. 검사 한 시간 전에 임당 시약을 마시고 금식 그리고 피를 뽑습니다. 임당 시약은 디아솔에스액이라는 당뇨병진단용 의약품이었는데요. 포도당 내성을 측정함으로서 당뇨병과 그와 관련된 질환 상태를 진단하는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맛은 김빠진 탄산음료 같았어요. 굉장히 달기만 한 물. 냉장보관 했다가 차게 먹는 것이 넘기기 쉬울 거라 그래서 그대로 했네요.


채혈한 뒤 담당 선생님과의 면담. 임신 25주로 7개월에 들어섰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많이 잠잠해졌단 이야기를 하고 초음파를 봤습니다. 이 날은 신랑이 함께하지 못해서 동생이랑 병원을 갔었는데 그래서인지 선생님이 오복이 상태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시고 오래 보여주신 것 같아요.


머리둘레, 다리길이 측정해서 임신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고, 심장이 부정맥 없이 잘 뛰고 있는지, 자궁경부는 잘 닫혀있는지 체크했습니다. 초음파 소견으로는 다 정상적이었습니다. 오복이가 손을 입가에 가지고 가 있는 모습, 하품하는 모습을 보너스로 봤네요. ㅎㅎ


임신 16주차에 오복이 성별에 대해 잠깐 언급 해 주셨었는데 그게 힌트만 주신거라 확정하기가 애매했거든요. "보이죠?" 라고 해서 아들이겠거니 했지만 임신 7개월. 슬슬 출산용품 준비도 해야 하잖아요. 확실하게 알기 위해 동생한테 니가 한 번 물어보라고 살짝 언질을 했었죠.

동생이 "꼬추도 보여요?" 라고 완전 돌직구를 날려줬답니다. 시원시원하게. ㅋㅋㅋㅋ 그 때 마침 오복이 다리쪽을 보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여기 보이잖아요" 하면서 포인트를 똬! 이로서 오복이는 아들 확정. ㅋㅋㅋㅋ

아래 초음파 사진이 다리쪽을 찍은 거랍니다.


28주에 입체초음파를 볼 껀데 그 때 되면 아주 예쁘게 보일 것 같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날의 진료는 끝이 났습니다. 병원 가는 날 까지 4주를 기다리면서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있었고, 태동이 약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오복이가 잘 크고 있어서 기분이 업 되더군요.


임당 검사와 빈혈 검사 결과도 한 일주일 기다려야 알 수 있는가 했는데 일찍 나와 모두 정상 판정 받았고 마음이 푹 놓이는 하루였습니다. 오복이도 기쁜지 꼬물꼬물! 엄마가 맘이 편해야 아이도 편한게 맞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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