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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복이는 그간 엄마인 제가 꼭 끼고 살았는데 가끔 만나는 사람들에게 안겨도 울지 않더군요. 그래서 순둥이 아가(대외용 ㅠㅠ)라는 소리를 듣는 편인데요. 향후 회사 복직을 하게되면 보육시설에 보내야 하고, 낯을 가리지 않는 것이 좋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내가 엄마인 걸 알까? 내가 엄마야!' 이런 생각에 조금 서운하기도 했답니다.


분리불안은 부모 혹은 양육자로부터 분리되었을 때 불안과 공포, 고통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데요. 적당한 분리불안은 부모 혹은 양육자와의 애착이 잘 형성 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심하면 전문적인 면담 및 치료를 요하기도 합니다.

앞서 적은 것 처럼 오복이는 낯선 사람이나 환경에 있어도 별다른 특색(울거나 불안해보이는 얼굴 등)이 나타나진 않더라고요. 근데 만 6개월이 될 때 쯔음 달라졌습니다. 집에 있어도 제가 등 돌리고 시야에서 사라지면 대성 통곡을 하고, 아빠가 안고 있는데도 엄마를 찾는 행동을 보여주더라고요. 아주 심한 건 아니지만요.


사실 그간의 오복인 눈에 뵈는 것이 있었겠습니까. ㅎㅎ 6개월 이 즈음이 분리불안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인데 그에 맞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부터 낯가림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

엄마를 알아보고 웃어주고 달려오는 오복이를 생각하면 자동으로 미소가 지어지는 한 편,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고집부리는 오복이가 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기가 크는 걸 보면서 행복과 걱정이 비례하며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우도 크겠지만. =_=;;; 이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봐야겠어요. 글을 보는 분들도 좋은 방법이 있음 알려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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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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