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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와 함께 다녔던 문화센터 겨울학기 수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첫 수강이었는데 재미있게 들었어요. 오복이 또래 친구들 만날 유일한 기회였기에 비가오나 눈이오나 정말 열심히 다녔습니다. 출석률 100%에 빛나는! 개근했다고 선물도 받았어요. ㅋ


출석률 하니 말인데요. 저는 초중고대 100% 개근이었어요. 회사도 연월차 쓰는 것 아니면 100% 출근이었고요. 지각도 1% 미만. 성격이 좀 그래요. 빠지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소심해요. ㅠㅠ


그런데 이번에 문화센터 다니면서 좀 충격적이었던 것이 모든 수업에 나온 엄마와 아이가 저랑 오복이 뿐이라는 거예요. 평균 3~4팀이 왔었던 것 같아요.


겨울이라 춥고, 워낙 어린 아이들이고(돌 미만), 감기 등 아플 변수도 많고, 크리스마스니 신정이니 하면서 징검다리 연휴도 있었죠. 연말연시 바쁜 일이 많을 때 이기도 하고요. 다 이해가 가는데 그냥 새삼 좀 놀랐어요. 뭔가 오픈 마인드, 러프한 마인드를 가져야겠다는 반성이 되었달까요? ㅋㅋㅋㅋㅋㅋ


5-touch 오감발달 수업은 꽤 괜찮았어요. 정확히는 강사 선생님이 좋았어요. 1일 단기강좌로 다른 수업에 참여 했었는데 내용은 비슷하더라고요. 음악이 좀 다르다는 것 빼곤 사용하는 교구마저 같아 당황스러울 정도였으니까요. 어떤 강좌를 선택하든 강사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이 좋겠단 결론입니다.


한 번 만난 강사 선생님이랑 비교하는 것이 무리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아기를 대하는 모습, 목소리 톤과 크기, 엄마한테 설명하는 것, 수업 준비 등등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에서 오는 디테일.


그런게 제가 참여했던 5-touch 오감발달 수업 이끌어주셨던 강사 선생님이 좋더라고요. 같은 강좌라도 아기 개월수에 따라 과정이 나뉘는 것이 보통인데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았으면 다음 단계 강좌 신청했을 것 같아요.


마지막 날 강사 선생님이랑 이야기 해 보니 문화센터는 강사에 따라 물갈이가 쫙 된다며 본인이 처음 왔을 때에도 기존에 다니던 어머니들 다 빠졌었다고 하더라고요.


수업 마치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교사였음 좋았겠다. 오복이가 어린이집에 가야하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만약 내가 교사라면 방학 이용해서 문화센터랑 병행할 수 있잖아요. 엄마랑 함께 부비적거릴 시간이 훨 많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에와서 부질없죠. ㅠㅠ


하, 이게 끝나니 정말 어린이집 갈 때가 임박했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ㅠㅠ 포스팅 발행 시점으로 다음주에 첫 등원합니다. 잘 적응 해 줘야 할텐데. 이건 또 차차 포스팅하겠지요. 아마도. ㅋㅋ


작년 12월 문화센터 처음 갔을 땐 기어다녔는데 걸어서 나왔네요. ㅋㅋ 모든 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진 않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콧바람 쐬고 집에는 없는 장난감 만지고 친구들도 만났으니 이정도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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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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