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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일. 오복이 어린이집 첫 등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답니다. 원래 3월 2일 새학기 시작부터 가야하는데 오키나와로 여행다녀온다고 일주일 늦은 3월 9일에 갔어요.


첫 등원일자 상담할 땐 오복이랑 같이 와서 한 시간 놀다 가라 했었는데요. 막상 가보니 다른 아이들은 적응기간 마치고 엄마들이랑 떨어져있는데 제가 오복이랑 있음 다른 아이들이 좀 그럴것 같다며 바로 떨어져있자고 하더라고요. 오복이 낯가림이 같은 사람이라도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른데 이날은 처음보는 선생님한테도 잘 웃어주고 안기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노는지, 선생님은 어떻게 아이를 대하는지 보고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거절을 잘 못하는데 돌아서서 매번 후회하지요. ㅠㅠ


1시간 떨어져 있었어요. 나올 때 오복이보다 한 살 많은 반 아이가 울면서 등원하는걸 봤거든요. 잘 하고 있으려나 부랴부랴 갔는데 문 열자마자 거실에서 오토바이 같은 장난감 위에 앉아서 신나게 놀고 있더라고요. 울지도 않고, 기저귀도 누워서 갈았데요. (집에선 누워서 기저귀 못 가는데. ㅋㅋㅋㅋ) 플레인 요거트도 간식으로 먹고요. 엄청 순하다는 평.


어린이집 이슈가 많은데 순하게 잘 있었다는 이야길 들으니 한결 안심이 되었어요. 의사표현이 명확히 될 때까진 순하게 선생님 눈 밖에 나지 않았음 하는 엄마의 이기심이 들더라고요. 적응하면 집에서처럼 자기 고집 부리고, 울고 하겠지만 첫 등원은 성공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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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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