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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수원역 롯데몰에 갔다가 3층에 있는 반디앤루니스에 들렀어요. 필요한 책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서점은 이유없이 들어가기에 참 좋은 곳이니까. ㅋㅋ 아동용 책 코너에 가니까 오복이가 엄청 흥분을 하더라고요. 깜놀.


책을 끌어내리고 아예 바닥에 철푸덕 앉아버리질 않나. 전 책 찢어질까 구겨질까 조마조마했죠. 그건 니가 보는 책 아니라고, 달라 그럼 울어버리고 샘플로 너덜너덜 해진 책을 주니까 그건 또 싫대요. ㅋㅋㅋㅋ 랩핑 된 책이 고맙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ㄷㄷ


겨우 랩핑된 책 쪽으로 유도했더니 이것저것 꺼내 놓는데 살 것도 아닌데 망가트릴까 저 혼자만 안절부절 했네요. ㅋㅋ 전에도 서점 들어갔다가 사운드북에서 소리나오는 것 보고 춤추고 계속 눌러대서 결국 하나 사줬거든요. ㅋㅋㅋ 책 좋아하는 것이 흠은 아니지만 무계획으로, 충동구매로 자꾸 살 순 없어서 이날은 그냥 집에 왔어요. 번쩍 안아서 강제 종료. ㅋㅋㅋ


다른 것 보다 책을 좋아해줘서 고마운데 이제 17개월. ㅋㅋ 그 마음 변치 않고 크길 엄마는 욕심부려봅니다. 책 구기고 찢지 않을 때 손잡고 맘 편히 서점 나들이 오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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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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