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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 어린이집 등원 길에 아파트 공동현관이랑 계단 청소하는 아주머니를 종종 만나요. 오복이가 낯을 가려서 인사는 안 하지만 사람을 뻔히 쳐다보며 시선을 못 떼는 습관이 있거든요. 아주머니께선 본인이 저 멀리 갈때까지 쳐다본다고, 본인을 기억한다고 좋아하세요.


오복이가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으셨는지 까까 사먹으라고 쌈짓돈 천원을 주셨어요. 5개월 정도 기간에 두 번을 받았답니다. ㅠㅠ 괜찮다고 거절했지만 쥐어주는 돈을 안 받기도 민망하고 인사 드리고 받았네요. 그 후로 오복이가 조금씩 웃기도 해요. 낯이 익은걸까요? 암튼 지나다니며 계속 마주치는데 돈도 받았고, 오복이도 예뻐해주시니 저는 감사하죠. 음료라도 드리고 싶은데 항상 마주치는 것이 아니라 대기하고 있을 수도 없고 들고다닐 수도 없고 그렇습니다. ㅠㅠ


아이랑 있으니 이런 일도 다 겪네요. 오복이가 못 먹지만 사탕을 주신 경비아저씨도 계셨고. ㅎㅎㅎ 아이 앞에선 유해지나봐요. 제가 길가다 모르는 사람한테 돈 받고 사탕 받을 일이 뭐가 있겠어요? ㅎㅎㅎ 우리 오복이 복덩이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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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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