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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매트가 시커멓게 변해있어서 깜짝 놀랐지 뭐예요. 자세히 보니까 그건 볼펜 낙서였어요. 오복이가 저지레 한 것이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집매트에 볼펜 낙서라니. 가장 밝은 색 쪽에다가 아주 화려하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티슈로 박박 닦아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폭풍 검색을 해보니 물파스를 바르고 닦으면 지울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도 낙서를 한 직후여야 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그 후로 백수가 되어 오복이 어린이집 간 시간에 물파스를 구입해 시도는 해보기로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국에 가서 물파스를 달라고 하니 모기 물린데 바를꺼냐면서 4천원짜리를 주더라고요. 요즘 물파스가 왜이리 비싸냐고 나는 알집매트에 생긴 낙서자국을 지우려고 한 건데 울상을 지으니 신신 물파스를 주시며 그럼 이걸 쓰라고 하셨어요. ㅋㅋ 이건 요즘에 청소용으로 쓴다네요? 물파스를 어떻게 청소용으로 쓰죠? ㅋㅋㅋ 암튼 요건 1500원에 업어왔습니다.


최초 검은 볼펜이었으나 물티슈로 닦은 후 파랗게 되었고 물파스를 치덕치덕하며 닦으니 군청이 되는가 싶더니 그냥 연파랑으로 남더라고요. 결론은 안지워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에 걸쳐 몇 번을 시도했지만 그냥 좀 연하게 되었고, 알집매트 자체 색상이 없어지는 것 같은 묘한 기분도 들고 냄새는 독하고. 울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엔 워셔블 크레욜라나 색연필을 쥐어주기 때문에 이렇게 볼펜 낙서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볼펜은 심 빼고 줌 ㅋㅋ) 오복이 행동반경 넓어지고(까치발로 높은 곳에 있는 것도 다 내릴 수 있게 되면서 ㅠㅠ) 저랑 신랑 둘 다 출근준비로 바쁜 틈을 타 사고를 쳐놨네요. 으, 누굴 탓하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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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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